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에 천착해 온 중앙대학교 독문과 김누리 교수가 정치사회 비평집을 출간한다. 2013년부터 2020년까지 [한겨레] ‘세상읽기’에 연재한 칼럼들과 기고문들을 정리한 이 책은 단순한 칼럼집을 넘어, 지난 7년간 급변해 온 대한민국 정치, 사회의 씁쓸한 풍경과 궤적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의 기록물이기도 하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베스트셀러『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그는, 우리 사회의 근원적 모순과 병폐들을 복기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다시 한 번 ‘거대한 전환’을 촉구하고자 한다.
Contents
서문|환멸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프롤로그|포스트 코로나, 무너지는 세계 앞에서
1장 거대한 기만에 갇힌 대한민국
불안, 한국 사회의 숨은 지배자
무례사회
방관사회
무릎 꿇는 사회
노예 민주주의
200만 촛불의 명령은 ‘체제 교체’다
광장의 촛불, 삶의 현장에서 타올라야
거짓의 시대
민주주의자 없는 민주주의
민주주의를 감행하자!
“사장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습니까?”
이중적 성(性)도덕과 괴물의 탄생
군대를 생각한다
가면 쓴 민주주의
총체적 파국을 넘어서
2장 앞으로 가려고 뒤를 본다
세상에 가장 아름다운 ‘걸림돌’
오늘의 독일을 만든 건 아우슈비츠다
청산되지 않은 과거는 반드시 돌아온다
브란트 정부와 문재인 정부
68혁명 50주년과 한국의 특수한 길
독일의 68세대와 한국의 86세대
귄터 그라스의 나라
문제는 표절이 아니다
박종철 고문실보다 더 끔찍한 곳
대한민국 100년, 청산 없는 역사
3장 우울한 아이의 나라에 미래는 없다
교육혁명,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학벌계급사회를 넘어서
행복한 10대들의 나라
10대에게 정치를 허하라
열여섯 살이 투표권을 갖는다면
100만 난민을 받는 나라의 교육
18세 투표권, 누가 두려워하는가
직위해제당한 한국 성교육
경쟁, 야만의 다른 이름
이강인의 ‘안 뛴 형들’
대학입시, 개선이 아니라 폐지가 답이다 1
대학입시, 개선이 아니라 폐지가 답이다 2
대한민국 새 100년, 새로운 교육으로
4장 짓밟힌 ‘지성의 전당’
주현우, 김예슬 그리고 대학의 죽음
대학의 죽음과 절망사회
대학 등록금에, 생활비까지 주는 나라
자본에 점령당한 한국 대학
신문사 대학 평가와 대학의 식민화
학문과 지성을 모욕하는 ‘취업 중심 대학론’
대학은 기업의 하부 기관인가
대학에서 벌어지는 ‘파우스트의 거래’
시간강사 문제, 교수들이 나설 때다
청년이 움직이면 세상을 바꾼다
이제 ‘학계 블랙리스트’도 밝힐 차례다
한국의 교육자여 단결하라!
대학의 보수화를 우려한다
대학 개혁은 사회개혁의 출발점이다
68혁명 50주년, 대학 민주화의 원년이 되길
5장 차악들의 일그러진 정치
대한민국 과두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
보수를 위한 변명
위험수위 넘어선 한국 정치의 우편향
독일 의회에서 퇴출당한 시장자유주의
언론 장악보다 무서운 우민화 책략
민주주의의 덫이 된 공영방송
한국의 방송은 민주주의의 적이다
대전환의 시대, 사회개혁의 조건
한국 사회의 최대 적폐는 선거법이다
민주당의 정체는 무엇인가
촛불 정신과 민주당의 자기부정
4·15 총선의 역사적 의미
6장 평화공동체를 향한 담대한 전환
아메리칸 드림에서 유러피언 드림으로
한국 민주주의의 ‘주적’은 냉전체제다
북핵 위기와 류현진 등판 일정
‘문재인 독트린’을 천명할 때다
‘글로벌 스타’ 대한민국의 품격
독일에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이유
메르켈 총리의 충고
독일통일과 두 목사
유럽의 독일화를 우려한다
흡수통일은 신화다
동북아 평화는 우리 손에
국경 없는 유럽에서 동북아를 생각한다
메르켈의 총선 승리가 의미하는 것
미국을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 진정한 화해는 가능한가
통일의 역설과 냉전 체제의 종식
민족 이성이 눈뜬 새로운 평화의 시대
대미 관계가 변해야 통일 시대가 열린다
에필로그|라이피즘, 자본주의를 넘어 삶으로
Author
김누리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아시아에 서 세 번째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 정되었고, 현재 이 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알레고리와 역사: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등을 썼고, ‘통일독일을 말한다’ 3부작(『머릿속의 장벽』『변화를 통한 접근』『나의 통일 이야기』)을 비롯하여 『통일독일의 문화변동』『독자로서의 문화철학자』『코로나 사피엔스 1?2』『인권, 세계를 이해하다』 등을 공저했다. 헤르만 헤세의『황야의 이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아직도 시간은 있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통렬한 성찰로 우리 사회의 민낯을 직시하며 우리가 나아갈 길을 깊이 고민해 왔다. JTBC <차이나는 클라스>의 세 차례 강의와 ‘2020년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뿌리 깊은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중앙대 독문과와 동 대학원 독일유럽학과 교수이다. 한국독어 독문학회 회장을 지냈다.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독일 현대 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귄터 그라스의 문 학을 연구하면서 독일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013년 중앙대 독일연구소가 도쿄대, 베이징대에 이어 아시아에 서 세 번째로 독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일유럽연구센터’로 선 정되었고, 현재 이 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알레고리와 역사: 귄터 그라스의 문학과 사상』등을 썼고, ‘통일독일을 말한다’ 3부작(『머릿속의 장벽』『변화를 통한 접근』『나의 통일 이야기』)을 비롯하여 『통일독일의 문화변동』『독자로서의 문화철학자』『코로나 사피엔스 1?2』『인권, 세계를 이해하다』 등을 공저했다. 헤르만 헤세의『황야의 이리』, 게르하르트 슈뢰더의『아직도 시간은 있다』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