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이미지 확장판!!
초판 한정 김영민 저자의 사인 및
저자가 뽑은 엽서 5종 수록!!
김영민 교수의 산문집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의 자매편이자 이미지 확장판.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와 동일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책보다 두 배 이상 커다란 판형에 다섯 배 이상의 도판을 수록하고 있다. 각 도판에는 저자가 왜 이 그림을 독자들과 공유하고 싶어 하는지를 알 수 있는 설명글이 친절하게 덧붙어 있다.
특히 부록으로 실린 소식의 「적벽부」에 대한 저자의 해설은 소식의 자연관, 정치관, 인생관을 꿰뚫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가득할 뿐 아니라 그의 ‘허무’ 에세이가 어떻게 「적벽부」와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인류가 축적해온 문화 속을 자유롭게 헤엄칠 때 비로소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본 저자가 메마른 문화의 사막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 ‘문화적 양서류’를 위해 선물처럼 제공한 안내서이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
허무를 직면하다
1. 허무의 물결 속에서
봄날은 간다
─ 아름다움을 보다
허무 속에서 글을 쓰다
─ 허무 속에서 쓰다
폐허를 응시하다
─ 누가 폐허에 서 있는가
수평선을 보다
─ 구상과 추상을 넘어서
갱생을 위하여
─ 파도의 연대기
2. 부, 명예, 미모의 행방
인생은 거품이다
─ 아이도, 노인도, 영웅도, 해골도 모두 거품을 분다
죽음과 함께 춤을 추다
─ 시대마다 달리 추는 죽음의 춤
시체를 보다
─ 미인도 죽으면 썩는다
해골에게 묻는다
─ 필멸과 직면하다
3. 시간 속의 필멸자
시간이란 무엇인가
─ 시간의 경쟁자들
시간 속의 삶
─ 일상의 신성함을 그리다
삶은 악보가 아니라 연주다
─ 재즈 연주
정체성은 시간을 견디기 위한 ‘허구’다
─ 테세우스 배의 정체성을 찾아서
4. 오래 살아 신선이 된다는 것
노년을 변호하다
─ 결국 다가오는 노년
자각에 이른 치매 노인 이야기
─ 삶의 계절을 상징하는 꽃
자유인과 호구 사이에서
─ 그 자체로 존재하는 나무
신선을 보았는가
─ 신선을 보다
5. 하루하루의 나날들
시시포스 신화는 계속된다
─ 노역이 너희와 함께하리라
삶의 쳇바퀴를 사랑하기 위하여
─ 일상의 예술성을 찾아서
구름을 본다는 것은
─ 구름과의 만남
느린 것이 삶의 레시피다
─ 천천히 흐르는 세계
6. 관점의 문제
슬픔으로부터 벗어나는 법
─ 넓은 시야를 찾아서
모사를 넘어서
─ 모사와 창작의 경계에서
산속에서는 산의 참모습을 볼 수 없다
─ 중국의 여산
정신승리란 무엇인가
─ 풍자화 속에 등장하는 여우와 신 포도
7. 허무와 정치
경쟁할 것인가, 말 것인가
─ 적벽과 파도
좋은 의도의 정치
─ 포르투나와 운명의 수레바퀴
정치도 연애처럼
─ 시간의 풍화
대성당을 가슴에 품다
─ 성당을 보다
8. 인생을 즐긴다는 것
삶을 유희하다
─ 유희로서의 삶
달콤함의 레시피
─ 달콤함을 그리다
인생의 디저트를 즐기는 법
─ 달콤함의 시각적 즐거움
잘 먹고 잘 사는 사회를 향하여
─ 무엇을 얼마나 먹을 것인가
에필로그
목적이 없어도 되는 삶을 위하여
부록
소식의 「적벽부」 (번역문|원문|해설)
─ 송나라와 명나라의 적벽도 세계
도판 목록 및 인용문 출처
Author
김영민
사상사 연구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시아 정치사상사, 비교정치사상사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중국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2017)와 이 책을 저본 삼아 국내 독자를 위해 내용을 크게 확장하고 새로운 문체로 다듬은 『중국정치사상사』(2021)를 출간했다.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8),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2019), 『공부란 무엇인가』(2020)를 비롯해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2021)를 펴냈다.
사상사 연구자,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사상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브린모어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동아시아 정치사상사, 비교정치사상사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그 연장선에서 중국정치사상사 연구를 폭넓게 정리한 A History of Chinese Political Thought(2017)와 이 책을 저본 삼아 국내 독자를 위해 내용을 크게 확장하고 새로운 문체로 다듬은 『중국정치사상사』(2021)를 출간했다. 산문집으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2018),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2019), 『공부란 무엇인가』(2020)를 비롯해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2021)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