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감독 폴리 몰랜드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자신의 엄마의 집을 정리하다 책장 뒤켠에 떨어진 책 한 권을 발견한다. 1967년에 발행된 《행운아》. 《행운아》는 영국의 작가 존 버거가 사진 작가 장 모르와 함께 당시 영국의 한 시골 마을의 의사와 환자의 삶을 따라간 6주간의 시간을 담은 책이다. 폴리 몰랜드는 책을 보다가 그 배경이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불현듯 5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지난 현재 같은 마을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의사를 떠올리며 의문을 품는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의 의사와 환자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야기는 폴리 몰랜드는 존 버거를 따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 속으로 들어가며 시작한다. 그는 그들의 일상을 밀도 있게 관찰하며 사회와 의학이 급변하는 오늘날 의사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야기한다.
폴리 몰랜드는 자신이 마주한 장면에서 인간의 고통과 외로움을 길어 올린다. 그리고 예전에는 당연했지만 지금은 사라진 환자와 의사, 그 관계의 상실을 발견하다. 우리는 ‘우리’를 회복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책에서 그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Contents
들어가며 · 15
환자 이야기 · 23
존 사샬의 유산 · 69
상실의 시대 · 127
인간적이거나 비인간적이거나 · 191
우리가 가야 하는 곳 · 253
나가며 · 295
감사의 말 · 298
옮긴이의 말 · 300
참고문헌 · 304
Author
폴리 몰랜드,리처드 베이커,이다희
영국의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15년 동안 BBC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감독했다. 신문과 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카디프대학교 저널리즘, 미디어 & 문화대학의 왕립문학 기금 펠로로 활동했다.
섬세하고 예리한 관찰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타임스》와 《뉴스테이츠먼》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베일리 기포드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왕립문학회에서 수여하는 저우드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최종 후보에 오른 《소심한 영혼들의 사회: 또는 용감해지는 법 The Society of Timid Souls: or How to be Brave》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
영국의 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제작자. 15년 동안 BBC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감독했다. 신문과 잡지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카디프대학교 저널리즘, 미디어 & 문화대학의 왕립문학 기금 펠로로 활동했다.
섬세하고 예리한 관찰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타임스》와 《뉴스테이츠먼》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베일리 기포드상 논픽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왕립문학회에서 수여하는 저우드상 논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선데이 타임스》 올해의 책 최종 후보에 오른 《소심한 영혼들의 사회: 또는 용감해지는 법 The Society of Timid Souls: or How to be Brave》을 비롯한 다수의 책을 저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