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광이 여행자

그는 왜 미친 듯이 세상을 돌아다녔는가?
$21.90
SKU
979116689070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12/11 - Tue 12/17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12/6 - Tue 12/1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12/10
Pages/Weight/Size 150*220*30mm
ISBN 9791166890703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여행은 언제 광기가 되는 걸까?
광인은 언제 여행으로 광기를 드러내는 것일까?
지금은 잊혀진 어느 정신질환의 기묘한 이야기


평범한 남자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얼마 후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부랑자의 모습으로 발견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떻게 그곳까지 오게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최면을 걸자 모든 여정을 기억해내는데…….『미치광이 여행자』는 19세기 말 유럽에서 유행한 특이한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다. 1887년 프랑스의 한 가스정비공 환자를 통해 처음 알려진, 강박적인 여행 욕구에 시달리는 그 질병은 당시 정신의학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지만, 놀랍게도 1909년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의학사에서 돌연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 과학철학자 이언 해킹은 인상파 그림과도 같은 세기말 유럽대륙의 풍경 속에서 펼쳐진, 달아나려는 환자들과 잡으려는 경찰 그리고 그들을 변호하고 치료하려는 의사들이 벌인 20여 년간의 흥미로운 소동극을 자세히 복기하며 묻는다. 어떻게 정신병이 갑자기 생겨났다가 사라질 수 있는가? 미치광이 여행자들이 앓은 정신질환은 정말 실재했는가? 어떤 정신질환이 특정한 시대, 특정한 장소에서만 존재한다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은 무엇인가? 이 너무도 기묘한 광기의 탄생과 몰락의 이야기는 오늘날의 정신질환에 대해서 무엇을 말해주는가?
Contents
옮긴이의 말
머리말

1장 그는 왜 갑자기 떠났을까?
2장 방랑은 병이다
3장 아름다운 시절이 낳은 광기
4장 그 병은 정말 실재했을까?

서플먼트1 알베르를 괴롭힌 것은 무엇이었을까?
서플먼트2 유랑하는 유대인
서플먼트3 독일의 ‘방랑벽’

기록1 알베르의 이야기 (1872년~1886년 5월)(5월)
기록2 알베르 관찰일지 (1886년 6월~1887년 2월)(2월)
기록3 꿈 (1887년 5월~1889년 9월)(9월)
기록4 병인적 꿈 (1892년)(1892년)
기록5 실험 (1888년, 1893년)(1893년)
기록6 에필로그 (1907년)(1907년)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이언 해킹,최보문
이언 해킹은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철학자이자 분석철학자이다.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푸코의 사회과학에 접목시켜 그 둘을 종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언 해킹은 초기에 토머스 쿤, 임레 라카토스, 파울 파이어아벤트 등의 영향을 받아 과학철학에 대한 역사적 접근법으로 유명해졌으나 거기서 더 나아가 인간과학으로 연구의 중심을 옮겼다. 특히 학 자들이 인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간 유형의 개념을 고안해 내면, 역으로 그러한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고리 효과looping effect’를 제시하여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즉 ‘아 동학대’와 ‘다중인격장애’에 대한 개념의 발전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과 타인을 ‘학대받는 아동’나 ‘아동학대자’ ‘다중인격 환자’로 규정함으로써 그러한 사람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해킹은 과학의 군사화가 한참일 때 이를 비판하는 철학 논문을 썼고, 극단적 사회구성주의를 비판하는 『대체 무엇이 사회적으 로 구성되었다는 말인가』(1999)라는 책을 펴내 사회구성주의자들의 격렬한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포드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토론토 대학교의 철학 분야 대학직속 석좌교수로 있었다. 이후 콜레 주 드 프랑스의 ‘과학적 개념의 철학과 역사’ 교수이자 학과장을 거쳐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통계적 영향의 논리』, 『확률의 출현』, 『철학에 왜 언어가 문제가 되는가』, 『표상하기와 개입하기』, 『과학적 혁명』, 『영혼을 다시 쓰다』, 『미치광이 여행자』, 『대체 무엇이 사회적으로 구성되었다는 말인가』, 『확률과 귀납 논리 입문』, 『역사적 존재론』 등이 있다.
이언 해킹은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철학자이자 분석철학자이다. 토머스 쿤의 패러다임 이론을 푸코의 사회과학에 접목시켜 그 둘을 종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언 해킹은 초기에 토머스 쿤, 임레 라카토스, 파울 파이어아벤트 등의 영향을 받아 과학철학에 대한 역사적 접근법으로 유명해졌으나 거기서 더 나아가 인간과학으로 연구의 중심을 옮겼다. 특히 학 자들이 인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간 유형의 개념을 고안해 내면, 역으로 그러한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고리 효과looping effect’를 제시하여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즉 ‘아 동학대’와 ‘다중인격장애’에 대한 개념의 발전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과 타인을 ‘학대받는 아동’나 ‘아동학대자’ ‘다중인격 환자’로 규정함으로써 그러한 사람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또한 해킹은 과학의 군사화가 한참일 때 이를 비판하는 철학 논문을 썼고, 극단적 사회구성주의를 비판하는 『대체 무엇이 사회적으 로 구성되었다는 말인가』(1999)라는 책을 펴내 사회구성주의자들의 격렬한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탠포드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토론토 대학교의 철학 분야 대학직속 석좌교수로 있었다. 이후 콜레 주 드 프랑스의 ‘과학적 개념의 철학과 역사’ 교수이자 학과장을 거쳐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 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통계적 영향의 논리』, 『확률의 출현』, 『철학에 왜 언어가 문제가 되는가』, 『표상하기와 개입하기』, 『과학적 혁명』, 『영혼을 다시 쓰다』, 『미치광이 여행자』, 『대체 무엇이 사회적으로 구성되었다는 말인가』, 『확률과 귀납 논리 입문』, 『역사적 존재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