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연방수사국(FBI)에서 ‘범죄심리분석관’으로 근무하면서 연쇄살인범에 대한 수사 및 면담인의 대가로 알려진 로버트 레슬러가 쓴 수사기록으로, 1992년 미국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범죄심리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자 최고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겪었던 사건 혹은 범죄연구에 대한 각종 사연들이 12개의 꼭지로 나눠져 소개되고 있지만, 크게 보면 세 가지의 구성 요소를 가지고 있다.
첫째, 흉악한 범죄 그 자체를 흡사 영화처럼 긴박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둘째, 시체의 상태나 주변 여건 몇 가지만 보고도 (위의 프로파일링 기법에 의거하여) 과학?심리학적 요소를 아우르는 범인상 분석 작업을 하는 저자의 관점이 소개되고, 셋째, 저자가 교도소로 직접 찾아가 무시무시한 살인범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범인의 특징과 내면 상태를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은 단순한 범죄 수사일지도 아닌, 골치 아프고 어려운 사회과학서도 아닌, 스릴러소설 같은 흥미성을 담은 책도 아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모두 아우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박한 사건기록을 읽다가도, 범죄자들과의 인터뷰 대목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적인 연민의 감정을 유발시키게 되며, 저자의 프로파일링 서술을 접하면서 독자들 또한 예리한 통찰력을 발하며 저자의 관점을 따라가게 된다.
Contents
01 어느 흡혈귀 이야기
도시에 나타난 뱀파이어
범죄 프로파일링을 시도하다
마흔네 번의 추가 살인 직전
흡혈귀가 되어버린 이유
총기 사용을 시작하다
범죄자에게 보이는 환상
02 범죄자와 싸우는 사람들
아홉 살 꼬마들의 탐정사무소
범죄와의 전쟁을 위한 과정들
마침내 FBI 요원으로
본격적인 범죄심리학 교육
제3의 수사를 위한 도전
살인자의 심연을 들여다보라
무엇이 제대로 된 원칙인가
마침내 허락받은 면담 프로그램
03 살인자와의 인터뷰
살인자와 한 방에 갇히다
면담에도 자격이 있다
범죄자와의 면담 요령
살인을 부르는 이교도 집단
단 한 명의 생존자
또 다른 유형의 짐승
살인자로 키워진 사람
04 왜 살인자가 되었는가
사람이 살인자로 변할 수 있는 이유
불우했던 어린 시절
성에 대한 극도의 콤플렉스
불우한 환경은 극복될 수 있다
환상을 좇는 범죄
가속도로 치닫는 살인 충동
05 신문배달소년의 죽음
일요일 아침의 공포
범인상을 그려나가다
다시 찾아온 악몽
분석자료와의 놀라운 일치
소년을 향한 범죄 환상
마지막에 발견한 최초의 살인
06 범죄 유형의 두 얼굴 조직적 범죄와 비조직적 범죄
철저한 계획 아래 움직이는 괴물들
여자를 향한 분노
숲 속에서 탈출한 두 여인
비조직적 살인범의 엽기 행각
멈추지 않는 비극의 시대
07 프로파일링이 보여준 성과들
거짓말탐지기를 통과한 범인
‘무엇’+‘왜’=‘누구’
대통령 암살범 존 힝클리
새벽녘의 습격
피를 마시는 변태성욕자
백화점에서 사라진 아이
08 상상을 뛰어넘는 범죄 조작 패턴
스타킹 살인사건
‘살인마 잭’의 정체
가짜 협박전화
아직 살아 있다는 희망으로
제3의 범죄조작극
09 또다른 살인을?
실연과 환상이 겹쳐진 범죄
‘혼합형’ 범죄자
악마의 연극
계속되는 공방들
10 더 나은 범죄수사를 위한 진통
범죄자 추적 프로그램의 강화
핵심을 벗어나는 수사기관들
드디어 형사 시스템 구축이 실현되다
11 TV에 나온 두 살인마 범죄자와의 토크쇼 방송
당대 최악의 살인마 존 게이시
‘살인’과 ‘봉사’의 이중 생활
스스로를 변호하는 이상성격
어머니에 대한 적개심
살인으로 충족하는 성적 쾌락
무책임한 정신과 의사들
사형만이 최선의 길인가
12 이제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앞다투어 보도되는 FBI 프로젝트
범죄심리 강의에 나타난 두 가지 반응
FBI에 온 심령술사
영화 〈양들의 침묵〉의 실제 모델
범인 측의 증인에 서다
여전히 계속되는 괴물과의 싸움
Author
로버트 K. 레슬러,황정하,손명희
1937년생인 그는 아홉 살 꼬마 시절 친구들과 ‘RKPK 탐정사무소’를 만들어 동네 불량배를 미행하거나 긴 코트를 입고 셜록 홈스 같은 유명 탐정가들의 모양새를 흉내내면서 어릴 적부터 수사관이 되는 꿈을 키워왔다. 미시간 주립대와 대학원에서 범죄학과 경찰관리운영학을 전공하였고, 1970년부터 꿈에 그리던 FBI 요원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FBI의 관례적인 사건 수사에 염증을 느낀 로버트 레슬러는 좀더 과학적이고도 선진화된 수사 원리를 도입하기 위해 상부와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미국은 물론 전세계 수사망의 첨단 프로그램인 ‘흉악범죄예방프로그램(VICAP)’과 ‘범죄인 성격조사 프로젝트’ 등을 창안하였다.
FBI를 은퇴한 그는, 버지니아 범죄행동연구소 소장과 범인상 프로그램 교육 및 각 수사관에서 의뢰한 흉악범죄 자문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Whoever Fights Monsters)』 외에도 『나는 괴물과 함께 살아왔다(I Have Lived In The Monster)』 『범죄분류입문(Crime Classification Manual)』(공저) 등이 있다.
1937년생인 그는 아홉 살 꼬마 시절 친구들과 ‘RKPK 탐정사무소’를 만들어 동네 불량배를 미행하거나 긴 코트를 입고 셜록 홈스 같은 유명 탐정가들의 모양새를 흉내내면서 어릴 적부터 수사관이 되는 꿈을 키워왔다. 미시간 주립대와 대학원에서 범죄학과 경찰관리운영학을 전공하였고, 1970년부터 꿈에 그리던 FBI 요원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FBI의 관례적인 사건 수사에 염증을 느낀 로버트 레슬러는 좀더 과학적이고도 선진화된 수사 원리를 도입하기 위해 상부와 끊임없이 투쟁한 결과, 미국은 물론 전세계 수사망의 첨단 프로그램인 ‘흉악범죄예방프로그램(VICAP)’과 ‘범죄인 성격조사 프로젝트’ 등을 창안하였다.
FBI를 은퇴한 그는, 버지니아 범죄행동연구소 소장과 범인상 프로그램 교육 및 각 수사관에서 의뢰한 흉악범죄 자문을 맡아왔다. 저서로는 『살인자들과의 인터뷰(Whoever Fights Monsters)』 외에도 『나는 괴물과 함께 살아왔다(I Have Lived In The Monster)』 『범죄분류입문(Crime Classification Manual)』(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