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첫 모임과 아쉬운 마음으로 끝이 마지막 모임에서 우리는 각자의 이야기를 완성 시킬 수 있었다. 이번에 글을 쓰면서 느낀 건 생각보다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어려웠다는 것이다. 밤새 고민하며 쓴 글을 아침에 다시 읽어보았을 때 써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은 순간이 자주 찾아왔다. 여러 번 쓰고 지우는 것을 반복하며 작성한 글은 완벽하지 않아도, 매끄럽지 않아도 그 또한 나의 경험이고 나의 이야기일 것이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같은 낮과 밤을 지새워도 서로 다른 하루를 보낸다. 때로는 치열하게 가끔은 여유롭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온전히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리고 그 시간을 오롯이 글에 옮겨적는 경험 또한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런 흔치 않은 경험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었다. 누군가는 추억을, 누군가는 아쉬움을, 또 다른 사람은 행복을 적었다. 그 모든 순간도 나로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였을 것이다. 열 사람의 기억이 쌓이고, 활자가 모여 이 책이 완성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 공동저자 中 박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