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첨단 의료 기술을 앞세운 변화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환자의 범주와 개념이 달라졌다. 그 여파는 환자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 전반에 다면적이고 다층적인 영향을 끼치는 바, 새로운 의료 환경과 그에 따른 새로운 환자의 탄생 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자본이 집중되는 의료의 변화 양상은 집중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는 반면, 개별적이고 사적인 영역으로 치부되는 환자의 경우 주목도가 덜한 점을 반영하면서, 의료 체계와 환경의 변화는 환자의 변화를 낳고, 달라진 환자의 양상은 의료의 변화를 야기한다는 조건을 고려하여 상호 교차하는 가운데 새로워지고 변화하는 의료와 환자의 모습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시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의료와 환자의 양상에 대응하는 길을 모색하는 과정을 담아낸다.
Contents
1부 / 오래된 미래
고대 그리스 환자들의 선택 / 이상덕
1. 들어가며
2. 아스클레피오스 숭배와 히포크라테스 의학 이전의 의료
3. 아스클레피오스 숭배의 발전
4. 히포크라테스 의학
5. 정리하며
근대 초기 정신질환자에 대한 규정과 인식의 변천 / 박성호
1. 들어가며
2. 사회위생적 관점에서의 정신질환 이해와 대처
3. 계몽과 감화의 대상으로서의 정신질환자―1900년대 신소설 속의 묘사
4. 정신질환에 대한 의료와 환자에 대한 ‘동정’의 대두
5. 악인과 약자의 분리, 권선징악으로부터 벗어난 의료
6. 정리하며
나환자로 살기 / 공혜정
1. 들어가며
2. 나환자에서 한센인으로
3. 국립나병원으로 인한 ‘새로운’ 환자의 대두
4. 국립나병원에서의 한센병 환자 권리의 문제
5. 정리하며
2부 / 다른 미래를 생각하며
간호와 돌봄의 윤리 / 공병혜
1. 들어가며
2. 간호에서의 돌봄
3. 인간의 신체에 대한 이해
4. 개인의 이야기적 인간 이해
5. 상호성의 윤리와 보호의 윤리
6. 정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