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동안 인류가 겪은 다양한 감염병의 역사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문화적, 사회적으로 대응해 왔는지를 다루고 있다. 1부에서 인류가 감염병의 존재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였는지를 살펴보고, 2부에서는 이러한 감염병에 어떤 방식으로 대처해 왔는지를 검토하였다. 고대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종적 고찰과, 종교에서부터 대중문화, 속설에서부터 사회 제도에 이르는 횡적 고찰을 병행하면서 감염병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개인에서부터 인류 전체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써 온 역사는 난관을 극복한 경험 속에서 지혜를 얻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만들어 나아가는 과정이었다. 이 책 또한 오늘 인류가 직면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제공해 준다.
Contents
1부__ 감염병, 너의 이름은
충(蟲)이 모르게 치료하랴 ―결핵과 노채를 통해 살펴본 한의학의 감염병 _ 윤은경
하리티 ―아이들의 수호신이 된 천연두 여신 _ 이은영
감염병을 그린 예술가들 _ 이향아
감염되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결핵을 바라보는 지식인들의 시선 _ 박성호
우리는 무엇을 앓았는가? ―코로나19의 다양한 모습들 _ 장하원
2부__ 감염병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감염병의 원인으로서의 귀려지기(鬼?之氣)와 벽역서의 대처법 _ 윤은경
인간과 동물, 우리가 함께 건강할 수 있을까? ―기원전 3세기 아쇼카왕의 생명 존중 _ 이은영
저 개는 나쁜 개다 ―공수병에 대한 방역과 정치 _ 박성호
우표로 결핵을 퇴치할 수 있다고? ―크리스마스 씰의 역사 _ 이향아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논쟁과 위험 커뮤니케이션 _ 장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