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철학과 문화는 지리(장소)를 기반으로 생성하고 작동한다!
문화-철학은 모두 지역 문화-철학이며,
모든 ‘지역-로컬’은 각각 세계의 중심이다!
이 책은 “철학과 문화는 지리(장소)를 기반으로 생성하고 작동한다”는 명제를 구명한다. 이는 지리적인 국경을 무시하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에 대항하여 지식과 문화의 다양성을 옹호함으로써 글로벌 표준화와 선진적 세계화라는 미명하에 시도되는 서구의 세계 지배에 균열을 일으키고, 포스트 식민주의, 탈식민주의 연구의 맥락에서 지리와 철학, 지리와 문화의 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또한 각 로컬, 특히 제3세계권 국가들에서 지리적 자각을 통해, 전통의 서구(유럽)중심적 보편주의에 맞서서 자기 철학을 구축하고 실현해 나가는 과정과 그 당위성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종국적으로 도달하려는 지평은 결국 ‘모든 로컬(all the locals)’이 각기 세계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Contents
- 프롤로그 : 새로운 개념만이 새로운 세계를 연다 ―15
- 제1부┃지리와 철학: 글로벌 표준화에서 로컬의 특수성으로 ―31
┃제1장┃로컬과 글로벌, 상대성과 보편성의 경계에 선 철학 ―33
1. y = f(x)와 철학 ―34
2. 지역-학으로서 철학 ―43
3. 철학함의 개시, 생활세계, ‘있는바 그대로의 세계’로부터 ―57
4. 지리가 접두사로 덧붙여진 시대의 철학의 위상 ―67
┃제2장┃지식의 세계화 시대, 한국철학의 위상 ―75
1. 철학의 지형도 변화와 새로운 화두의 출현 ―76
2. 글로컬적 관점에서 본 로컬-지리 철학과 한국철학의 위상 ―83
3. 모든 철학에는 지역성이 반영되어 있다 ―110
┃제3장┃글로컬 시대가 요구하는 지식의 새로운 지형도 ―115
1. (동서) 사상의 교류와 (글로벌) 공공선 ―116
2. 문화적 로컬리티, 지리-철학의 부상과 한국 인문학문의 현주소 ―121
3. 제2의 암초 출현 ―134
4. 로컬과 글로벌의 간발적 교류, 글로컬 지식과 그 이념 ―144
- 제2부┃문화와 지리: 문화, ‘공유’의 발판인가 ‘재식민화’의 도구인가? ―153
┃제4장┃문화적 정체성의 물음과 글로컬 시대의 문화인식론 ―155
1. 21세기, 문화적 정체성의 회오리 시대 ―156
2. 안과 밖, 내재성과 외재성의 양간에 선 현대인과 현대철학 ―161
3. 차이의 강조에서 공존, 공생을 위한 거리와 사이의 인정으로 ―171
4. ‘문화적인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화합과 조화의 토대다 ―185
┃제5장┃문화적 전환의 시대, ‘문화’는 보편적으로 매개되고 있는가? ―189
1. 죽은 유령-개념이 아니라 생동하는 생물로서의 문화 ―190
2. 문화적 전환과 탈식민적 인식의 전환 ―196
3. 탈식민적 인식의 전환 요구 ―207
4. 상호문화성의 확보 ―219
┃제6장┃문화의 재식민화 과정과 유일보편문화론의 비판 ―225
1. 유일보편문화론의 진화와 재식민화의 도정에 처한 지구촌 ―226
2. 문화적 차이 개념의 의미 재고와 식민주의적 타자관 비판 ―231
3. 로컬 문화의 생기와 간수발적 문화교류의 필요성 ―242
4. 서구인의 씻을 수 없는 원죄, ‘인간동물원’의 개원 ―251
┃제7장┃우리/그들, 동양/서양의 야만적 이분법 재고 ―259
1. 상호/횡단 문화의 시대, 문화교류의 과거사와 현재의 화두 ―260
2. 동서양 문화의 가교 ―270
3. 공통세계 건설을 위한 문화적 참여 ―293
- 제3부┃서구유럽의 보편주의에 대한 제3세계의 해석과 대응 ―301
┃제8장┃제3세계의 탈유럽화, 탈식민화 운동과 계몽의 역설 ―303
1. 문화적 정체성 찾기로서 ‘로컬-인문학’의 발흥 ―304
2. 인문학의 탈서구화와 탈식민화 ―310
3. 로컬 지식의 독립 선언 ―319
4. ‘보편적인 것의 야만’으로부터 탈피하기 ―329
┃제9장┃서구유럽의 세계 계몽에 대한 환상과 ‘유럽의 지방화’ 논제 ―335
1. 서구유럽의 세계 계몽에 대한 환상 ―336
2. 차크라바르티의 ‘유럽의 지방화 논제’의 지향과 목표 ―344
3. 각 지역-로컬에서 ‘지금’ ‘직접’ 써야 하는 보편적 역사 ―359
┃제10장┃지역-로컬 지식의 재건 운동과 ‘지역세계화’의 의미 ―369
1. 지역세계화는 세계화, 세계지역화와 정반대 방향에서 시작된다 ―370
2. 토착-정신(지식)의 회복을 위한 지역-로컬의 행동(실천) ―374
3. ‘인간’을 버리고 ‘이념’을 취한 철학의 위험성 ―408
- 에필로그 문화와 철학의 재지성과 본토성에 대한 일 성찰 ―419
Author
박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및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Univ. de Bourgogne)에서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호모 글로칼리쿠스』, 『이데아로부터 시뮬라크르까지』가 있고, 공저로는 『공간의 시학과 무욕의 상상력』, 『비주얼 컬쳐 시대의 이해』, 『지식의 역사와 그 지형도』, 『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 『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하다』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아직도 보편을 말하는가?, 「동일성의 폭력과 차이의 허구」, 「의심의 ‘한국’ 철학, 한국에서도 철학을 하는가?」 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및 철학과 졸업. 동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Univ. de Bourgogne)에서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호모 글로칼리쿠스』, 『이데아로부터 시뮬라크르까지』가 있고, 공저로는 『공간의 시학과 무욕의 상상력』, 『비주얼 컬쳐 시대의 이해』, 『지식의 역사와 그 지형도』, 『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 『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하다』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아직도 보편을 말하는가?, 「동일성의 폭력과 차이의 허구」, 「의심의 ‘한국’ 철학, 한국에서도 철학을 하는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