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毅菴) 류인석(柳麟錫, 1842-1915)은 유학자로서 일제에 맞서 의병정신을 지킨 위인이자 민족 지도자이다. 이 책은 민족자존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애국 활동을 펼쳤던 그의 교육철학을 궁구하여 재인한 것이다. 그의 교육철학은 존화양이의 춘추대의로 일관되어 있다. 이는 인도 정신을 표현한 것으로, 그의 교육철학은 경험으로 통찰한 학문에 근거하여 위기에 대응할 때 인의(仁義)로써 펼치는 사상적 실현이었다. 나아가 그는 자신만 사랑하고 인류애가 없으면 진정한 사랑이 아니며, 인류애에 근거하여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의암의 교육철학은 인본주의적이며 공동체적 가치를 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