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두른 공원

서울 도심공원 민족지연구를 통해 본 도시 공공 공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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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4/20
Pages/Weight/Size 153*226*20mm
ISBN 9791165862732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이 책은 도시 공간에 대한 인류학적 관심에서 시작한 연구지만, 도시연구, 문화지리학과도 그 관심과 쟁점에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책의 마지막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를 순환시키는 권력을 감금, 탈주, 전유, 배제의 순서로 제안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론화는 이 책의 후속 연구로 남겨 둔다.

아울러, 현지연구를 하던 시기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지만, 이 글을 작성하는 지금에는 이 민족지가 하위문화 민족지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로 남성 노인 세대가 주도하는 하위문화이자 특정한 도시 공간에만 존재하는 하위문화이기도 하다. 단지 ‘그’ 공간에서만 통용되는 ‘공유된 무관심’으로서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필자는 탑골공원을 포함하는 서울 도심의 공공 공간으로 걸어서 독자를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을 자처하면서 이 책을 시작한다. 부디 이 책이 도심 공공 공간의 문화에 대한 친절한 안내책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Contents
서문 5

I. 공공 공간의 의미 11
1. 근대 도시의 이상과 현실 13
2. 실천된 장소로서의 도시 공간 17
3. 걸으며 도시를 경험하다 28

II. 탑골공원의 탄생과 의미경합의 역사 37
1. 근대도시 건설과 공원: 황성(皇城)건설과 탑골공원 40
2. 식민지 환경과 공간 재현의 경합: ‘성지’ 다시 돌아보기 55
3. 도시공간과 국민주체 만들기: 국가, 민족, 개발의 삼중주 77

III. 도시공간의 배제논리와 탑골공원 97
1. ‘노인의 전당’속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들 100
(1) ‘탑골공원 할아버지’와 공원의 전유 100
(2)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들: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이는 것으로 132

2. ‘성지’ 재창출과 공공 공간에 부여된 위상의 폭력 142
(1) 시 정부의 성역화 계획 143
(2) 조경전문가의 개입 150
3. 도덕의 공간화에 대한 기록 173
(1) 법의 그림자: 도덕적 규칙들과 사적 통제들 174
(2) 공원 경계의 구성 192

IV. 도심공간의 분화와 전유 201
1. 탑골공원의 변이들: 배제된 것, 남은 것, 새로운 것, 옮겨간 것 204
(1) 탑골공원: ‘박제된’ 공원 204
(2) 종묘공원: ‘재미’를 찾아서 225
(3) 종로3가: 흐르는 저항 240
2. 공공 공간의 기로(岐路) 242
(1) 재진입의 시도 243
(2) 위상의 변주 246

V. 결론 251

【참고문헌】 262
【찾아보기】 270
Author
이강원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서울 도심 공원을 대상으로 3개월 간 민족지연구(ethnographic research)를 진행, 도시 공공 공간의 배제와 전유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교토대학교의 방재연구소(DPRI)에서 1년 3개월 간 민족지연구를 진행 한 후 <공공의 지구: 일본 방재과학기술과 지진 재해의 집합적 실험>이라는 논문으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후 과정, 일본 관세이가쿠인대학 종합정책연구과 연구원, 그리고 카이스트 재난학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서 현재는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재난과 살다: 대지진에 대비하는 일본 방재과학의 집합실험>>, <<재난과 사회적 책임: 안심 사회를 향하여>>(공저)가 있고, 도시인류학, 과학기술인류학, 재난연구, 일본지역학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서울 도심 공원을 대상으로 3개월 간 민족지연구(ethnographic research)를 진행, 도시 공공 공간의 배제와 전유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교토대학교의 방재연구소(DPRI)에서 1년 3개월 간 민족지연구를 진행 한 후 <공공의 지구: 일본 방재과학기술과 지진 재해의 집합적 실험>이라는 논문으로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후 과정, 일본 관세이가쿠인대학 종합정책연구과 연구원, 그리고 카이스트 재난학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서 현재는 인천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재난과 살다: 대지진에 대비하는 일본 방재과학의 집합실험>>, <<재난과 사회적 책임: 안심 사회를 향하여>>(공저)가 있고, 도시인류학, 과학기술인류학, 재난연구, 일본지역학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