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그림책 140권. 그림책 속 동물들과 독자가 서로 이야기하듯, 놀이하듯, 즐기며 볼 수 있는 참여형 그림책입니다. 넓적한 나뭇잎 한 장을 번쩍 든 개미가 독자를 향해 자긴 이렇게 큰 이파리도 들 수 있다며 힘 자랑을 합니다. 그러고는 마치 독자도 똑같이 자랑했다는 듯, “너도 힘이 세다고?” 하며 반문하지요. 곧 책장 끄트머리를 밀고 있을 테니, 독자에게 한번 넘겨 보라고 도발하는 개미. 어린 독자는 가볍게 책장을 넘길 것입니다. 다음 장면에서 개미는 꽈당 넘어져 놀라고, 자기보다 더 힘센 친구를 부릅니다. 그렇게 장수풍뎅이부터, 개구리, 양, 소, 코끼리 등이 등장하지요. 각각의 동물은 개미처럼 독자에게 힘겨루기를 하자 하고, 다음 장면에서 맥없이 넘어가 있지요. 모든 동물이 다 넘어갔을 때, 갑자기 소가 나섭니다. 사실 자신들은 그저 그림일 뿐이니 공평하지 않은 시합이라고요. 그러면서 독자에게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시합을 하자고 하는 걸까요? 그림책을 보는 독자는 책장을 계속 넘기며 끝까지 볼 수 있을까요?
Author
박종진,이가혜
책 좀 보라고 하면 더 안 볼까 봐, 가만두면 아예 안 볼까 봐, 책 한 장 넘겨 보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책을 즐겁게 보길 바라는 마음, 그래도 조금은 집중해서 봐 줬으면 하는 마음, 그로 인해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미안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부모입니다.
책 좀 보라고 하면 더 안 볼까 봐, 가만두면 아예 안 볼까 봐, 책 한 장 넘겨 보는 것을 힘들어 하는 아이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책을 즐겁게 보길 바라는 마음, 그래도 조금은 집중해서 봐 줬으면 하는 마음, 그로 인해 지혜로운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미안합니다. 저는 어쩔 수 없는 부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