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꽃 이후

$12.96
SKU
9791165526535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1/01/15
Pages/Weight/Size 130*200*20mm
ISBN 9791165526535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생각과 말이 끊긴 날
목련꽃이 폈어요
무결점 얼굴로
나는 말을 배우는 아이처럼
입을 오물거렸지요

당신에게 순정이었던
그때처럼
꽃은 피어
이제야 겨우 말을 더듬거리는

심술궂은 바람이 불어
향연이라뇨
사방에 꽃의 낙화가
슬픔의 봄이
온 적도 없이 가고 마네요

꼭 작년처럼요
그 오랜 습관으로
꽃은 피고 지고
Contents
1

비와 커피
모르는 일
뮌헨
이 고요를 뭐라고 해야 하나
목련꽃 이후
물속에서
풍경
뭉개지다
여행의 추억
두고 온 나무
대추나무에 걸린 호박
유월
일가一家
어떤 배신
숲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빗소리
무지개처럼

2

나무의 세월
갯벌
나무 그늘에서
뼈가
시간2
다다미의 기억
모른다
산2
피레네산을 넘다
걷고 싶다
점 하나
여수
꽃 보러 가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리距離
시를 찾아서
오일장

3

도로徒勞의 새
그것을 바라보는 저녁이 있다
가뭇없이
밤길
정선에서 미탄까지
마을을 지나서
보틴 식당
수고라니요
정오
봄에
그리고 아무 말도 없었다
눈 오는 하루
꽃무늬 치마
신 조당燥糖

4

열기와 온기
빨래
오리는
강가 강
동키
누수 현상
광안리의 달
너에게로 가는 길
길 위에서
옛 동네
돌푸에 관한 기억
고도高度를 찾아서
시인은 왜
바다
등꽃이 필 무렵
나는 쓴다
Author
권선애
부산에서 태어나서 성장하였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걷기를 좋아해서 히말라야와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현재는 부산문협회원이며 청술레 동인이다. 시집 《사랑이 없다》의 저자이다.
부산에서 태어나서 성장하였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였고 걷기를 좋아해서 히말라야와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현재는 부산문협회원이며 청술레 동인이다. 시집 《사랑이 없다》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