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든 어른이든 누구에게나 부끄러운 순간이 있다. 실수했을 때,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 잘해 내지 못했을 때 등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부끄러우면 숨거나 피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일 것이다. 물론 부끄러운 일이 잘못된 언행이라면 반성하고 변해야겠지만, 내가 조절할 수 없는 생리 현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방귀 파워 뿡』의 주인공 남자아이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참지 못하고 방귀를 뀌어서 난처한 상황에 직면한다. “네가 뀌었지?” 하고 모두가 쳐다보는 상황에서 아이는 부끄러워서 눈물이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는다. 아이도 알고 있다. 밥 먹을 때나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방귀를 뀌면 안 된다는 것쯤은. 그럼에도 방귀는 참아지지 않는다. 아이는 예상치 못해 일어난 부끄러운 상황에서 생각을 바꿔 방귀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많은지 아느냐며 방귀를 뀌고 싶다고 말한다. 아이가 생각하는 방귀의 능력은 무엇일까?
아이의 상상 속에서 방귀는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다. 방귀의 추진력으로 달리기 대회 1등을 하고, 방귀의 떨림으로 춤을 추고, 지독한 냄새로 모기를 잡고, 여러 소리를 모아서 방귀 합창단을 만들 수도 있다. 아이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은 하늘까지 뻗어 나가며 독자들을 유쾌한 방귀 놀이로 초대한다. “뿡” “빵” “뽕” “삥” 등 상황에 따른 여러 방귀 소리는 독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리기에 충분하다.
Author
박병주,이경국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깃털쌤’. 경북지역 교육연극모임 ‘소나키워’ 회장, 교사영상제작단 ‘뻘짓’ 단원. 깃털처럼 팔랑팔랑 떠다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깃털은 따뜻한 이불이 되고 날개가 되었다. ‘함께’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교실에서도 학교에서도 ‘함께’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경험, 예쁨 받는 경험을 주고 싶고, 사랑받고 예쁨 받는 교사이고 싶다. 교육연극 속에 이런 생각들을 담아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깃털쌤’. 경북지역 교육연극모임 ‘소나키워’ 회장, 교사영상제작단 ‘뻘짓’ 단원. 깃털처럼 팔랑팔랑 떠다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니 깃털은 따뜻한 이불이 되고 날개가 되었다. ‘함께’의 고마움을 느끼면서 교실에서도 학교에서도 ‘함께’ 살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경험, 예쁨 받는 경험을 주고 싶고, 사랑받고 예쁨 받는 교사이고 싶다. 교육연극 속에 이런 생각들을 담아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