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 속 이야기에서 많은 일이 벌어지지만, 사실 책을 보는 사람들 사이에는 더 많은 일이 벌어진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여러 질문을 던지고 그림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기도 한다. 책을 읽는 독자의 반응 때문에 같은 책을 읽더라도 다르게 읽히는 게 책의 재미이다.
《맙소사, 책이잖아!》에는 두 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을 읽는 조카와 이모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읽는 책 속 이야기. 이 두 가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잘 얽혀 있어 스마트폰이 익숙한 시대에 책의 매력을 한껏 보여 준다. 그들이 읽는 책에는 온갖 반전 요소들이 가득하다. 책을 읽으며 상식을 깨는 이야기를 나누는 조카와 이모의 반응도 흥미롭다. 이 책을 읽는 진짜 독자는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하며 책장을 펼쳐 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