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역사를 품고 있는 한글문헌자료읽기』는 국어국문학과와 국어교육과 학생들의 맞춤형 한글 고전 읽기 교재이다. 시중에 국어사 한글 문헌 읽기 교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학생들의 관심을 일으키고 참고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주석이 부족하거나 현대어 번역이 직역에 가까워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고, 원문 없이 텍스트만 제시되어 문자적 이미지만 부각된 경우도 있어 학생들의 관심을 일으키기가 어렵다. 이 책은 이러한 점을 보완하여 만든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 학생들의 맞춤형 한글 문헌 자료 강독 교재이다. 원문 이미지와 원문 텍스트, 현대 한국어 역, 주석을 한 체제로 삼아 구성하여 학생들이 중세 국어 및 근대 국어의 한글 문헌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또한 문헌의 표기와 음운, 문법, 어휘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한글 원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문법사적 특징은 별도로 설명을 덧붙여 두었고, 각 자료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해제는 앞에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기 위해서 시대별 대표적인 문헌, 즉 국어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해당 시대의 국어를 잘 보여주는 한글 문헌 총 14 종을 대상으로 하였다. 중세 국어를 대표하는 문헌 8종을 1장에 실었고 근대 국어를 대표하는 문헌 6종을 2장에 실었다.
중세와 근대 한글 문헌을 읽고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문자를 읽는 것조차 어려운 생소한 표기와 어휘가 주는 위압감은 남다르다. 하지만 한 음절 한 음절, 한 단어 한 단어, 한 문장 한 문장 차츰차츰 읽다 보면 어느새 그 고전의 이야기 속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막상 문헌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그 문헌에 담긴 지혜와 지식을 탐독하다 보면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재미를 얻게 될 것이다. 이 교재가 학생들에게 국어사의 다채로운 흥미를 갖게 해 주는 국어사 강독 길잡이가 되었으면 한다. 나아가 옛 문헌 자료를 통해 전통문화를 재창조하는 능동적인 지식 활동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고전의 교훈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문헌 강독 수업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이 그러한 지식 활동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를 받고 서울대학교 post-doc,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우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전공에 재직 중이다.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문법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15세기 국어 접속문의 통사와 의미』(2010), 『『석보상절』 권24와 『월인석보』 권25의 역주 및 비교 연구』(2014), 『한국어 어미의 문법』(2014), 『국어국문학의 고전과 현대』(2017) 등이 있다. 그 외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접속문과 어미, 조사, 문법화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를 받고 서울대학교 post-doc,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대우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계명대학교 국어국문학전공에 재직 중이다.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문법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저서로는 『15세기 국어 접속문의 통사와 의미』(2010), 『『석보상절』 권24와 『월인석보』 권25의 역주 및 비교 연구』(2014), 『한국어 어미의 문법』(2014), 『국어국문학의 고전과 현대』(2017) 등이 있다. 그 외 중세 국어와 근대 국어의 접속문과 어미, 조사, 문법화 등과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