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소장 고문헌 중 학술적, 서지적 가치가 높고 전통문화와 우리 고장 대구?경북을 이해하는데 우선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선정하여 번역한 것으로 이번에 그 첫 결과물로 대구시 유형문화재 제85호인『천사일로일기(天使一路日記)』를 번역 출판하였다.
이 책『천사일로일기』는 1537년 2월에 명나라 사신 공용경 일행을 의주에서 맞이하여 동행하였던 조선의 원접사 정사룡 일행이 기록한 필사본 일기이다. 명나라 사신들을 압록강에서 맞이하는 1537년 2월 20일부터 요동으로 전송하는 같은 해 4월 8일까지의 기록이며, 현재 전하는 가장 오래된 원접사 일기로 유일본이다. 16세기 중반 명나라 사신을 맞는 조선 관원의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