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 예수

종교로부터 예수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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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5/03
Pages/Weight/Size 136*205*30mm
ISBN 9791164712625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우리는 왜 예수를 알아야 할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예수, 혐오의 확산자가 아닌 정의의 촉진자로

인류 역사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은 ‘예수’다. 전 세계 30퍼센트가 믿고 있는 기독교는 예수를 중심에 두고 가장 강력한 종교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기독교 교리가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대화하던 이 땅에서의 예수는, 하늘에 있는 ‘초월적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의 가르침은 다양한 형태로 변이했고 분열과 정죄, 심판과 구원의 잣대가 되었다. 하지만 정작 예수는 기독교를 만든 적도, 교리라는 규율을 정한 적도 없다.

현대의 기독교는 사회 정치에서, 개인의 삶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나눔과 봉사의 자리에 ‘사랑’으로 기능하기도 하고 차별과 혐오의 현장에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기독교는 신에 대한 절대적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예수를 ‘구세주’로 믿고 교인이 되어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고 외친다. ‘예수 그리스도’는 곳곳에서 호명된다. 사업, 건강, 시험 등을 목표로 두고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들은 기도한다. 또한 기독교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정죄와 혐오 현장에서 예수를 호명하면서 예수를 다양한 ‘혐오의 정치’를 정당화하는 무기로 사용하곤 한다.

《철학자 예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종교인 기독교의 핵심 존재 예수를 조명한다. 혐오의 확산자가 아닌 정의의 촉진자로 구해내며 그의 가르침을 새롭게 들여다본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예수, 수많은 기독론에 갇힌 예수를 오늘의 현실로 불러와 그의 메시지를 바라보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과 부딪히며 살았던 예수, 자신의 거처도 없었던 노숙인 예수, 죄인들과 친구가 되고 ‘탐식하고 술주정뱅이’라고 비난받았던 예수의 삶과 그가 전한 “좋은 소식”, 즉 복음을 다양한 각도도 살펴보는 것이다. 예수의 삶을 이해하고 기독교와의 거리를 알아보는 것은 종교의 유무와 상관 없이 중요하다. 이 책은 세계를 움직이는 기독교의 여러 모습을 탐구하며,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과 가까워지도록 초대한다.
Contents
성서 인용에 관하여
예수의 말소리, 철학자의 글소리
철학자 예수와의 만남, 새로운 여정을 열며

제1장 철학자 예수

거리의 철학자 예수: 살아감의 지혜와 길의 제시자
철학자 예수의 특성
1) 급진적 휴머니즘
2) 생명사랑 우선의 반율법주의
3) 두 세계가 아닌 단일 세계
4) ‘모든 인간의 행복과 안녕’ 추구

제2장 예수 구하기: 새롭게 만나야 할 예수

예수와 기독교
1) 역사적 또는 문화적 측면의 기독교
2) 제도적 측면의 기독교
3) 교리적 측면의 기독교
4) 전례적 측면의 기독교
5) 영적 또는 체험적 측면의 기독교
6) 도덕적 측면의 기독교
7) 선교적 측면의 기독교
8) 사회정치적 측면의 기독교
구해야 하는 예수: 혐오의 확산자로부터 정의의 촉진자 예수로
1) 반유대주의의 예수
2) 식민주의의 예수
3) 백인 우월주의의 예수
4) 기독교 제국주의의 예수
5) 자본주의의 예수
6) 여성 혐오의 예수
7) 타종교 혐오의 예수
8) 난민 혐오의 예수
9) 성소수자 혐오의 예수
예수, “나는 누구인가”

제3장 사랑의 철학

왜 사랑인가: 존재의 춤, 사랑
사랑, 의미 창출의 새로운 원리
예수의 사랑의 철학
1) 사랑, 예수의 새로운 계명
2) ‘서로’는 누구인가: ‘포용의 원’의 급진적 확대
3) 예수의 새로운 계명: 나-이웃-원수-신 사랑의 분리 불가성

제4장 용서의 철학

왜 용서인가
용서와 새로운 탄생의 가능성
1) 용서의 오용: 용서의 정치화와 종교화
2) 예수의 탄생성의 철학: 용서의 발견자 예수
예수의 용서의 철학
1) 예수의 용서 선언: “당신의 죄들이 용서받았습니다”
2) 예수의 용서: 무조건적 용서

제5장 환대의 철학

환대란 무엇인가
1) 동질성의 환대와 다름의 환대
2) 사적 환대와 공적 환대
예수의 환대의 철학
1) 환대, 새로운 삶으로의 초대
2) 탈경계성의 환대
3) 다름의 환대
4) 무조건적 환대
5) 예수의 환대와 기독교의 적환대

제6장 평등과 정의의 철학

규범 전복의 예수: 불평등과 혐오시대
성차별과 예수: 예수는 페미니스트인가
1) 제2등 인간으로서의 여성
2) 예수의 여성 제자들
3) 예수 부활 사건의 첫 증인들
4) 급진적 페미니스트 예수
예수의 평등과 정의의 철학
1) 예수의 평등과 정의의 시선
2) 평등과 정의: 함께 살아감의 길

제7장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종교로부터 예수 구하기

예수의 길, 진리, 생명은 무엇인가
교회, 예수 아카이브
기도란 무엇인가
1) 교환경제로서의 기도: 예수의 이름으로 예수를 배반
2) 사유로서의 기도
3) 연민으로서의 기도
4) 책임성으로서의 기도
21세기, 예수라면 무엇을 할 것인가: 삶의 전적 긍정
종교로부터 예수 구하기: 책임과 연대의 삶으로의 초대

책을 마치며: 새로운 시작을 향하여
찾아보기: 인명, 개념, 사건
찾아보기: 성서
참고문헌
Author
강남순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석·박사(Ph.D)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 등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해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두고 쓰고 가르치고 강연하며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 빈곤 사회』,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2020 세종도서), 『매니큐어 하는 남자』, 『배움에 관하여』, 『용서에 대하여』(2017 세종도서), 『정의를 위하여』,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2019 세종도서), 그리고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등이 있으며, 페미니즘과 종교 3부작으로 『페미니즘과 기독교』(개정판), 『젠더와 종교』(개정판),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개정판) 등이 있다. 영문 저서로는 『디아스포라 페미니스트 신학: 아시아와 신학정치적 상상(Diasporic Feminist Theology: Asia and Theopolitical Imagination)』, 『코즈모폴리턴 신학: 불균등한 세계에서의 행성적 환대, 이웃 사랑, 연대의 재구성(Cosmopolitan Theology: Reconstituting Planetary Hospitality, Neighbor-Love, and Solidarity in an Uneven World)』 등이 있다.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시사인]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17년 [경향신문]에서 ‘올해의 저자’로 선정되었다.

https://www.facebook.com/kangnamsoon
현재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 브라이트 신학대학원(Texas Christian University Brite, Divinity School) 교수이다. 미국 드루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철학 석·박사(Ph.D) 학위를 받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신학부에서 가르쳤다. 2006년부터 텍사스 크리스천대학교에서 자크 데리다 사상, 코즈모폴리터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콜로니얼리즘, 페미니즘 등 현대 철학적·종교적 담론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이마누엘 칸트, 한나 아렌트, 자크 데리다 등의 사상과 연계해서 코즈모폴리턴 권리, 정의, 환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학문적·실천적 관심을 두고 쓰고 가르치고 강연하며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한다.

지은 책으로는 『질문 빈곤 사회』,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2020 세종도서), 『매니큐어 하는 남자』, 『배움에 관하여』, 『용서에 대하여』(2017 세종도서), 『정의를 위하여』, 『안녕, 내 이름은 페미니즘이야』(2019 세종도서), 그리고 『안녕, 내 친구는 페미니즘이야』 등이 있으며, 페미니즘과 종교 3부작으로 『페미니즘과 기독교』(개정판), 『젠더와 종교』(개정판), 『21세기 페미니스트 신학』(개정판) 등이 있다. 영문 저서로는 『디아스포라 페미니스트 신학: 아시아와 신학정치적 상상(Diasporic Feminist Theology: Asia and Theopolitical Imagination)』, 『코즈모폴리턴 신학: 불균등한 세계에서의 행성적 환대, 이웃 사랑, 연대의 재구성(Cosmopolitan Theology: Reconstituting Planetary Hospitality, Neighbor-Love, and Solidarity in an Uneven World)』 등이 있다.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시사인] 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했으며, 2017년 [경향신문]에서 ‘올해의 저자’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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