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타작

한국문학·영미문학·비교문학·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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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10/15
Pages/Weight/Size 176*248*40mm
ISBN 9791163950127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비평/창작/이론
Description
지난 40여 년간 영문학자로서 연구와 저술 활동을 펼쳐왔던 정세문(본명 정정호) 교수의 첫 문학비평집. 영문학 교수라는 고정된 역할에서 벗어나 세계 또는 세상의 문학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21세기 문학의 앞길을 모색해보고 싶다는 뜻을 담아 이 책을 선보인다. 여기에 실린 글들은 대부분 저자가 정년퇴임 후에 쓴 것이나, 일부는 주제상 필요에 따라 그 이전에 쓴 글들이다. 여러 계기로 글들을 쓰다 보니 형식이나 주제도 다양하고, 학술논문의 형식을 갖춘 긴 글도 있고 에세이 형식의 짧은 서평류의 글도 있다. 그러나 억지로 통일을 기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본서는 총 4부로 구성되었다. 제Ⅰ부는 한국문학이다. 한국에서 영문학자의 목표는 영문학 자체가 아니고 결국 한국문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외국문학 공부는 궁극적으로 타자와의 차이를 통해 동일자를 더 잘 이해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작업에 다름 아니다. 타자는 우리의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Ⅱ부는 저자가 주 전공으로 공부해온 영미문학이다. 다양한 주제와 방법론으로 쓴 많은 글들 중에서 몇몇 핵심적인 글만 골랐다. 제Ⅲ부는 비교문학이다. 민족문학인 한국문학이나 영미문학의 다음 단계는 국민문학들 사이에서 서로를 견주는 것이다. 외국문학 수용뿐 아니라 영향관계를 논하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필수적인 작업일 수밖에 없다. 최근 비교문학에서 중차대한 영역으로 부상하는 번역 논의도 피할 수 없는 주제다.

또한 문학과 주변 예술과 학문들과의 관계, 나아가 문학이론에 관한 논의도 포함되어야 한다. 비교문학연구는 차이와 동일성을 모두 고려하는 다중적 작업으로 각 국민문학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다. 제Ⅳ부는 세계문학이다. 21세기 글로컬 시대에는 비교문학, 세계문학이 민족문학과 균형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비교세계문학”이 세계의 모든 문학 읽기와 연구에 개입해야 한다. 나아가 5대양 6대주를 아우르는 탈식민주의적인 광의의 문학을 전지구 세계문학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러한 4개의 부를 연결시켜주는 3개의 “타작중간마당”을 각 부 사이에 배치했다. 이광수, 송욱, 백철에 관한 중간마당을 통해 한국문학, 영미문학, 비교문학, 세계문학의 영역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했다.
Contents
추천의 말 “사이”에서 만드는 이야기들_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
머리말
프롤로그 사이/중간에서 타작하는 문학비평가의 길 찾기

제Ⅰ부 한국문학

1. 윤치호 『일기』와 19세기 말 미국 남부 체험: 내쉬빌의 밴더빌트대학교 유학 시기를 중심으로
2. 만해 한용운과 세계주의: 『님의 침묵』 기독교로 읽기
3. 김기림 문학비평의 기본 태도: 이론과 실제
4. 피천득 미수록 작품 읽기: 시, 수필, 산문, 평설, 번역
5. 심미적 이성, 공감적 감성, 깊이의 생태학: “인류세” 시대를 위한 김우창의 환경생태론
6. 메타픽션과 근대성 타고 넘어가기: 최수철의 『알몸과 육성』을 중심으로
7. 준비되지 않은 흡수통일의 디스토피아: 이응준 소설 『국가의 사생활』 읽기

· 타작중간마당1. 이광수-조선문학과 영문학 “사이”: 신문예로서의 조선문학의 가치 수립을 위하여

제Ⅱ부 영미문학

1. 셰익스피어 문학의 위대성 재론: “시”로 새로 번역한 『셰익스피어 전집』(이상섭 옮김)을 읽으며
2. 사무엘 존슨과 계몽주의 “공적 지식인”: 21세기 새로운 통섭적 인간을 위하여
3. 펄 벅의 대중문학론: 서구 모더니즘 문학에 대한 저항
4. C. S. 루이스 문학비평의 현장: 셰익스피어와 밀턴을 중심으로
5. 양피지에 새로 쓰는 탈근대 문학이론: 혼돈의 감식가 이합 핫산론
6. 깁슨의 사이버소설 『뉴로맨서』의 미학과 정치학: 문학과 과학기술의 만남
7. 노래로 저항시를 쓴 밥 딜런과 노벨문학상: 1960년대 중반 시 몇 편 새로 읽기

· 타작중간마당2. 송욱-영문학과 비교문학 “사이”: 세계시민시대의 한국비교문학을 위하여

제Ⅲ부 비교문학

1. 볼테르와 괴테가 본 영문학: 영문학 정체성 탐구
2. 17세기 말 영국 시인 존 드라이든의 번역의 이론과 실제
3. 박제가의 북학사상과 시문학: 18세기 조선의 계몽주의 시
4. 토마스 하디 소설 『테스』를 음양사상으로 다시 읽기
5. 유길준의 『서유견문』과 조선 말기 서구체험: 서구문명개론으로서의 기행문학
6. 이상(李箱) 시와 영국 형이상학적 전통: 기독교 이미지를 중심으로
7. 프랑스 탈근대 철학자 들뢰즈의 영미문학론: 탈영토화하는 다양체론

· 타작중간마당3. 백철-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사이”: 백철의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제Ⅳ부 세계문학

1. 세계 최초의 문학 『길가메쉬 서사시』 새로 쓰기: “대홍수” 이야기의 원형서사적 기능
2. 세계시민주의 시대의 잡종의 문화윤리학: T. S. 엘리엇의 『황무지』에 나타난 섞음의 미학과 정치학
3. 주요섭의 장편소설 『구름을 잡으려고』의 한민족 디아스포라: 20세기 초 미국 서부 조선 이주민의 삶
4. 김기림의 세계문학론: 전지구시대를 위한 탈근대기획의 시작?
5. 『세계문학소사』 다시 읽기: 조용만의 세계문학사 서술전략과 내용
6. 한국문학 세계화의 이론과 실제: 한국문학의 외연확장을 향하여
7. 한자문화권과 세계문학: 계간 『세계문학저널』(Journal of World Literature) 제1권 2호(2016년)를 읽고

에필로그 21세기 비평과 이론 공부를 위한 반성과 비판: 주체적 비평학(批評學)을 위하여
Author
정세문
아호 소무아(笑舞兒). 서울에서 1947년에 태어났다. 인천중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어영문학과 석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국제PEN한국본부 전무이사,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부회장, 사랑의교회 교수선교회장,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 조직위원장(2010, 서울),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2016, 경주)을 역임했다. 김기림문학상(평론), PEN번역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최근 저서로 『피천득 평전』(2017), 『문학의 타작:한국문학, 영미문학, 비교문학, 세계문학』(2019), 『번역은 사랑의 수고이다』(공저, 2020)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원장, 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한국통일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장이다.
아호 소무아(笑舞兒). 서울에서 1947년에 태어났다. 인천중학교와 제물포고등학교를 다녔다.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어영문학과 석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위스콘신(밀워키)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와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국제PEN한국본부 전무이사, 전국사립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 부회장, 사랑의교회 교수선교회장, 제19차 국제비교문학회 세계대회 조직위원장(2010, 서울),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장(2016, 경주)을 역임했다. 김기림문학상(평론), PEN번역문학상, 한국문학비평가협회상을 받았다. 최근 저서로 『피천득 평전』(2017), 『문학의 타작:한국문학, 영미문학, 비교문학, 세계문학』(2019), 『번역은 사랑의 수고이다』(공저, 2020)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 명예교수, 국제PEN한국본부 번역원장, 금아피천득선생기념사업회 부회장, 한국통일문인협회 국제교류위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