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끈으로 얽히고설켜 있어요. 그 안에서 우리는 가족, 친구, 이웃과 관계를 맺고, 서로가 밀고 당기며 살아가지요. 그러다 보면 때론 귀찮기도 하고, 어떤 때는 혼자 있고 싶기도 해요.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고 뭐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져 있다는 추상적인 명제를 명쾌하게 시각화한 『이어진 끈을 잘랐더니』는 그렇다면 정말 혼자가 되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혼자 있고 싶어서 끈을 자른 아이가 둥둥 떠올라 하늘 위로, 깊고 깊은 우주로 나아가는 모습은 묘한 해방감을 선사하죠. 주인공 아이를 따라가며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혼자 있으면 좋을까?’ ‘아무도 없이 혼자일 때, 나는 누구일까?’와 같은 질문을 떠올리고 답을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 또 가족, 친구, 이웃 등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거예요.
Author
홍성례
다섯 형제 중 셋째로 아웅다웅 북적이며 자랐습니다. 늘 티격태격하다가도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가족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인 《처음이야》가 있습니다.
다섯 형제 중 셋째로 아웅다웅 북적이며 자랐습니다. 늘 티격태격하다가도 무슨 일이 생기면 서로의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주는 가족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고 싶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인 《처음이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