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지 않으면 부모 심정을 알 수 없듯이 늙는 것을 실감하지 않으면 죽음을 앞둔 노인의 심정도 헤아릴 수 없다. 짧은 것 같아도 길고, 긴 것 같아도 짧은 것이 인생이라면 어느 누구의 인생을 드라마라고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아흔한 살의 초상’은 우리 모두의 미래 모습이다. 가난, 배움, 남편, 그리고 자신의 전부를 걸었던 큰아들에 대한 한만이 아흔한 살, 모든 것을 잃어 가는 한 여인의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그 한이 잠을 깨우고 실 같은 하루를 살게 한다. 죽음 앞에서 원망 하나만 기억나는 친구의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를 측은히 여기는 딸. 저자는 그들이 살아온 아프지만 아름다운 시간, 그 시간들이 눈앞에 그려지도록 만화 같은 글을 남긴다. 살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배운다. 사랑과 이별과 기쁨과 슬픔과 그리고 모든 아픔을 겪는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을 세월로 겪고 그 단어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를 경험으로 깨닫게 되면 속절없이 다가오는 게 죽음이다.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이 부모에게 ‘있을 때 소중히 모시기’를 바라본다. 엄마를 향한 우리 모두의 사랑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게.
미국명 katherine sunkyung lee. 작사가이며 한의사이다. 윤시내 [DJ에게], [천년], [사랑의 시], [고목]과 패티 김 [임의 곁으로], 투에이스 [긴 세월], 오승근 [떠나는 임아], 이미배 [갈등]을 작사하였으며, 영화 [접시꽃 당신]의 주제곡 [접시꽃 당신], 가곡 [이대로 여기서서] 등의 작품에 작사가로 참여하였다. ‘엄마’를 향한 우리의 사랑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친우 조려숙 화가와 그녀의 나이 든 어머니의 잔잔하고도 먹먹한 일상을 담담히 풀어내었다.
미국명 katherine sunkyung lee. 작사가이며 한의사이다. 윤시내 [DJ에게], [천년], [사랑의 시], [고목]과 패티 김 [임의 곁으로], 투에이스 [긴 세월], 오승근 [떠나는 임아], 이미배 [갈등]을 작사하였으며, 영화 [접시꽃 당신]의 주제곡 [접시꽃 당신], 가곡 [이대로 여기서서] 등의 작품에 작사가로 참여하였다. ‘엄마’를 향한 우리의 사랑이 끝까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며, 친우 조려숙 화가와 그녀의 나이 든 어머니의 잔잔하고도 먹먹한 일상을 담담히 풀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