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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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2/01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6275496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모르는 만큼 알게 되는 시와 알면서도 몰랐던 삶의 이야기

자신에 대한 질투가 필요할까? ‘질투가 스민 질문만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오늘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전주 MBC 라디오와 팟캐스트를 통해 인간의 삶을 노래하고 그것을 시로 낭송해온 글마음조각가의 짧은 시 이야기. 『나는 시를 모른다』는 2011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한 대학신문에 연재한 짧은 에세이와 시 작품 40여 편을 간추려 묶은 책이다. 글마음조각가 김정배 교수의 시에 대한 단상이 다양한 비유와 시적 표현에 맞물리면서 시 에세이만의 독특한 문학적 감성을 형성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의 마음을 절실하게 파고드는 것들’에 대한 삶의 단상과 ‘참으로 고요한 박장대소’의 시편들을 만날 수 있다.
Contents
책을 펴내며

[1부 질투가 스민 질문만 하지 않았더라면]
안상학,「얼굴」_ 쪼그리고 앉아야만 볼 수 있는 얼굴들
김유석,「뱀의 문장을 쓰는 가계」_ 내 몸에도 차가운 피가 흐른다
김명인,「독창」_ 찌꺼기까지 기꺼이 받아 마실 어떤 비굴함으로
구상,「가장 사나운 짐승」_ 질투가 스민 질문만 하지 않았더라면
함성호,「미치겠네」_ 아무리 악을 써대도 눈길조차 주지 않는 세상
유병록,「습관들」_ 내 삶을 소유하고 있던 타자들의 습관
이상,「거울」_ 삶 자체가 난해하고 기묘하기 때문
길상호,「도무지」_ 우리의 생을 옥죄며 달려드는 것들
기형도,「질투는 나의 힘」_ 상념과 질투로 가득 찬 마음 공장

[2부 우리의 마음을 절실하게 파고드는 것들]
현택훈,「당신의 일기예보」_ 오늘의 운세에 마음 머물러 있을 당신
차창룡,「찜질방」_ 지구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산 무덤
이현승,「병간」_ 자신의 상처는 스스로 위로받을 때 치유된다
박판식,「윤회」_ 당신과 나는 애초부터 하나이거나 둘이었다
정양,「이별」_ 이별이라는 행위가 몸에서 멀어질수록
유홍준,「사람을 쬐다」_ 곰팡이 핀 몸으로 아직도 사람을 그리워하듯
황지우,「너를 기다리는 동안」_ 우리의 마음을 절실하게 파고드는 것들
강윤미,「너와 나의 큐레이터」_ 서로의 감정을 눈여겨볼 줄 아는 마음
신미나,「싱고」_ 불에 타지 않는 어떤 기분들


[3부 참으로 고요한 그 박장대소]
전동진,「수화」_ 참으로 고요한 그 박장대소
이옥,「폭설3」_ 꼽냐, 꼬우면 군대 빨리 오든가
김종삼,「장편2」_ 누구보다 당당했던 거지 소녀
윤성학,「구두를 위한 삼단논법」_ 모든 흔적은 주름이 증명한다
정호승,「산산조각」_ 자신만의 결핍을 완성한다는 것
김정배,「라일락꽃 피고 질 때」_ 라일락꽃 피고 질 때 나는 태어났다
나희덕,「방을 얻다」_ 마음이 사는 빈방에 마음으로 세 들어 살기
여태천,「스윙」_ 타자는 공을 보고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
유하,「연애편지」_ 학교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쿵푸

[4부 딱 그만큼의 햇살과 한 줌의 바람]
강태승,「칼의 노래」_ 칼은 죽음보다 견고하다
정용화,「주파수」_ 딱 그만큼의 햇살과 한 줌의 바람
조용미,「소나무」_ 상처나 절망을 의연하게 감내하는 소나무
문성해,「깨지지 않는 거울」_ 깨진다는 것은 자기를 완성하기 위한 수단
김형미,「등꽃」_ 등꽃의 자주색은 상처를 견딘 흔적이다
유강희,「억새꽃」_ 그저 뒤엉킨 실타래 같은 억새꽃을 바라보며
홍철,「꿈 곁에서」_ 그래도 꿈은 꿈이다
안도현,「공양」_ 물질과 마음의 경계를 두서없이 허물어트리고
이광,「물불」_ 여자는 여자를 버리는 순간 여자가 된다

[5부 명함에도 명함이 필요한 시대]
문정희,「강」_ 웃고 떠드는 사이 슬픔은 기쁨이 되고
안성덕,「몸붓」_ 참빗과 좀약 그리고 고무줄을 사는 이유
이문재,「산책로 밖의 산책」_ 진정한 삶의 리듬과 사유의 자유를
박태건,「저수지의 개뼉다귀」_ 유독 어디서 굴러먹던 개뼉다귀의 감정
손택수,「눈이 삐다」_ 내가 눈이 삐었지
기형도,「소리의 뼈」_ 소리의 뼈라 할 수 있는 침묵
함민복,「명함」_ 명함에도 명함이 필요한 시대
이선,「21그램」_ 21그램을 제외한 내 몸의 무게
박철,「진설비 돈 갖다 주기」_ 외상값을 갚는 일조차 일이 되는 사내

시 작품 출처
Author
김정배
글마음조각가라는 별칭으로 시인, 문학평론가, ‘오른손잡이지만 왼손 그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진안 마이산 자락의 달구름마을에서 라일락꽃 피고 질 때 나고 자랐다. 글마음조각가의 한뼘 미술관 [월간 그리움] 운영자, 인문밴드레이(블랙)와 인’트로트 인문학 ‘혜니와 남매들’의 프로젝트 멤버이기도 하다. 네이버 홈 주제판 [감성충전]에 「어떤 날의 자화상」, 「교차로에서의 고민」, 「가위바위보 - 고민」 등의 왼손 그림이 소개되었고, 2019년 [모모의 전시] “시력(詩力)”전(둠벙갤러리)을 시작으로, 2019년 전주 실패박람회의 메인 초대작가, 같은 해 10월 행정안전부 서울 실패박람회의 왼손 그림 초대작가로 재선정되어 ‘글마음조각가의 왼손 그림’ 전시를 광화문 전시장에서 진행하였다. 원광대학교 융합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페르케스트와 포트폴리오 독립생활자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가장 무명한 예술가와 작독자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2020년 제1회 백인청년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시평집 『나는 시를 모른다』와 포토포엠 『저만 치 혼자서 피어 있는 하루』, 그린 책 『엄마의 셔츠』 등의 책을 펴냈으며, 다수의 왼손 그림 전시 및 지역 뮤지션의 싱글 앨범 커버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다.
글마음조각가라는 별칭으로 시인, 문학평론가, ‘오른손잡이지만 왼손 그림’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진안 마이산 자락의 달구름마을에서 라일락꽃 피고 질 때 나고 자랐다. 글마음조각가의 한뼘 미술관 [월간 그리움] 운영자, 인문밴드레이(블랙)와 인’트로트 인문학 ‘혜니와 남매들’의 프로젝트 멤버이기도 하다. 네이버 홈 주제판 [감성충전]에 「어떤 날의 자화상」, 「교차로에서의 고민」, 「가위바위보 - 고민」 등의 왼손 그림이 소개되었고, 2019년 [모모의 전시] “시력(詩力)”전(둠벙갤러리)을 시작으로, 2019년 전주 실패박람회의 메인 초대작가, 같은 해 10월 행정안전부 서울 실패박람회의 왼손 그림 초대작가로 재선정되어 ‘글마음조각가의 왼손 그림’ 전시를 광화문 전시장에서 진행하였다. 원광대학교 융합교양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페르케스트와 포트폴리오 독립생활자의 삶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고 있으며, ‘가장 무명한 예술가와 작독자의 삶’을 지향하고 있다. 2020년 제1회 백인청년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시평집 『나는 시를 모른다』와 포토포엠 『저만 치 혼자서 피어 있는 하루』, 그린 책 『엄마의 셔츠』 등의 책을 펴냈으며, 다수의 왼손 그림 전시 및 지역 뮤지션의 싱글 앨범 커버 디자인에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