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핸드폰은 중국에서 신화적 존재였다. 삼성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였다. 1990년대 말 ‘애니콜’에서 ‘갤럭시’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줄곧 중국의 핸드폰시장을 주도해왔다. 한때 20%대 시장점유율을 자랑했다. 그러나 2018년 5월 현재, 2% 선도 지키지 못할 정도로 추락했다. ‘갤럭시의 굴욕’이다.
단순히 한 기업 차원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의 대표 브랜드가 중국에서 외면당하고 있다는 것은 곧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잊히고 있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가전이 중국에 잡혔고, 철강과 조선이 또 넘어갔다. 자동차마저 적색경보가 울린다. 그렇다면 반도체는 안전할까? 중국 반도체 굴기의 칼끝은 한국을 겨냥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의 몰락은 단지 사드 보복 때문일까? 중국에서 밀리면 갈 곳은 있는가? 중국의 함정은 깊다. 한 번 빠지기라도 한다면 헤어 나오기란 불가능하다. 함정은 넓다. 더 많은 우리 기업이 걸려들고 있다. 다 털리고 철수하는 기업도 나온다. ‘중국은 우리 기업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자꾸 나온다. 시진핑 등장 이후 중국은 더 거칠어지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뭐라 하든 자기들이 세운 목표를 향해 움직여나간다. 자칫 중국의 변화를 놓친다면, 언젠가 중국은 이전에 보지 못한 ‘괴물’ 같은 존재로 우리 앞에 나타날 수 있다.
Contents
머리말- 중국이라는 이웃 나라
프롤로그 1- 심판이 공도 차는 시스템
프롤로그 2- 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1부 함정_TRAP
중국은 왜 갤럭시를 버렸나?
_삼성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폭락한 근본 이유
위기의 현대차, 벼랑 끝에 서다
_현대차의 승부수는 통할 것인가?
코닥의 몰락, 과연 남의 일일까?
_중국 비즈니스의 ‘정치 리스크’
중국 시장은 판매왕의 무덤?
_중국식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3가지 키워드
이베이는 왜 보따리를 싸야 했나?
_중국 기업이 해외 업체를 몰아내는 법
애플이 중국에 백기를 든 이유
_기술과 시장의 콜라보시스템을 구축하라
클러스터라는 블랙홀
_일자리 전쟁에서 살아남는 법
이젠 반도체 차례인가…
_중국의 기술추격에 흔들리는 한국 산업
“카드는 안 받습니다”
_규제가 있는 한 개구리 도약은 남의 일
한진해운이 떠난 자리, 누가 채우고 있나
_글로벌 시장을 향한 중국 국유기업의 포석
2부 뉴노멀_New Normal
선전(深?)의 힘
_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그들의 무기 4가지
BYD는 BYD, 테슬라와 비교하지 말라!
_중국 전기차의 도약
중국 IT 전시회에 웬 한국 구두닦이업체?
_한국과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진행 현황
110억짜리 자동차가 상하이로 간 까닭은?
_중국 자동차산업의 역사와 미래
시간은 과연 미국의 편이었을까?
_‘G2’라는 용어를 더 이상 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일대일로에서 우리가 먹을 ‘떡’은 있는가?
_잔칫집 논리, 파티의 손님이어야 하는 이유
죽어라 일해 봤자 국가만 살찐다!
_승자 독식의 경제
중국은 흔들릴 것인가?
_중국 정치·사회·경제의 함수관계
3부 도전_Challenge
중국,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하라
_한국 브랜드의 ‘10년 장벽’ 넘는 법
갑질했다간 큰코다친다
_한류 비즈니스 2.0 시대
“중국 관광객, 차라리 못 오게 막아라”
_천수답 관광을 전천후 관광으로 만드는 법
10cm의 차이
_패션회사 가로수의 중국 시장 도전기
열린 토론, 빠른 결정, 철저한 능력주의
_초코파이가 중국에서 장수하는 비결
짝퉁 때문에 어렵다?
_초코파이가 중국에서 장수하는 비결
‘중국 전문가’란 어떤 사람인가
_진정한 중국 전문가의 3가지 조건
답은 ‘SOFT CHINA’에 있다
_중국 비즈니스의 선수 교체, 9명의 새 멤버
4부 중국의 길, 한국의 길_Which Way China? Which Way Korea?
시진핑 경제의 미래, 10년
_강성 권위주의가 경제를 인질로 잡다
중국은 파트너일 뿐, 친구가 될 수는 없다!
_시진핑 신시대, 중국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
이러다 한국 외교 ‘찬밥’ 된다
_정책 라인에 중국통이 없다
웃으면서 곡할 줄 알아야…
_전략적 유연성, 대륙의 힘에 맞서는 길
에필로그- 역사는 되풀이되는가?
Author
한우덕
차이나랩 대표이며,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중국 경제 전문가이다. 1989년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했다.그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 국제부,정치부,정보통신부를 거쳐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상하이 화둥華東사범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월세를 절약하기 위해 중국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고, 직접 주식투자를 해봄으로써 실물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현재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에서 두 눈 부릅뜨고 한국이 중국과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의 13억 경제학』, 『세계 경제의 슈퍼엔진 중국』, 『상하이 리포트』, 『뉴차이나, 그들의 속도로 가라』, 『경제특파원의 신중국견문록』, 『중국 함정』,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등이, 옮긴 책으로 『뉴차이나 리더 후진타오』가 있다.
차이나랩 대표이며, 저널리즘과 아카데미즘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는 중국 경제 전문가이다. 1989년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했다.그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 국제부,정치부,정보통신부를 거쳐 1999년부터 2006년까지 베이징과 상하이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상하이 화둥華東사범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월세를 절약하기 위해 중국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고, 직접 주식투자를 해봄으로써 실물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현재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에서 두 눈 부릅뜨고 한국이 중국과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의 13억 경제학』, 『세계 경제의 슈퍼엔진 중국』, 『상하이 리포트』, 『뉴차이나, 그들의 속도로 가라』, 『경제특파원의 신중국견문록』, 『중국 함정』, 『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등이, 옮긴 책으로 『뉴차이나 리더 후진타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