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남자, 아이, 어른, 도움이 필요한 사람…
넓은 세상 속 색색의 존재들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손녀 이비와
어리고 순수한 이비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할머니
『할머니랑 손잡고』의 주인공은 이비의 멋쟁이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세상 그 누구보다 이비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에요. 이비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보호자이기도 하지요. 할머니와 시내 구경을 가기로 한 이비는 집을 나서기 전부터 잔뜩 들떠 있습니다. 높고 큰 빌딩들, 바쁘게 지나다니는 자동차들, 무수히 많은 사람들… 이비의 눈에는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롭기만 하지요.
이비가 넓은 세상을 구경하는 동안 할머니는 무엇을 보았을까요? 할머니의 눈은 이비에게만 고정되어 있었어요. 기뻐하는 표정, 궁금해하는 표정, 놀란 표정, 그리고 사탕을 먹고 싶어 하는 표정까지 놓치지 않고 이비만 한없이 보고 있었지요. 할머니에게는 매 순간을 느끼는 이비의 얼굴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고 행복이니까요.
손녀만 바라보는 할머니와 할머니를 믿고 의지하는 손녀의 따뜻한 유대를 담은 『할머니랑 손잡고』는 긴 대화로 이를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손잡고 함께 세상을 둘러보는 모습만으로도 둘 사이의 끈끈하고 따뜻한 유대감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Author
밀랴 프라흐만,최진영
197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고, 강둑 근처 오래된 집에서 자연과 동물을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다양한 아동 잡지와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때의 대표작으로 『세서미스트리트Sesame Street』가 있다. 작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포 아저씨Meneer Po』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림책 『100일 더 잠자기Nog 100 nachtjes slapen』가 2013년 네덜란드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할머니랑 손잡고』로 네덜란드의 권위 있는 아동 그림 문학상인 실버 브러시 상Zilveren Penseel을 받았다.
197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고, 강둑 근처 오래된 집에서 자연과 동물을 벗 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고, 다양한 아동 잡지와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했다. 이때의 대표작으로 『세서미스트리트Sesame Street』가 있다. 작품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포 아저씨Meneer Po』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림책 『100일 더 잠자기Nog 100 nachtjes slapen』가 2013년 네덜란드 올해의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17년에는 『할머니랑 손잡고』로 네덜란드의 권위 있는 아동 그림 문학상인 실버 브러시 상Zilveren Penseel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