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도 이뤄냈으니까 (큰글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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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6/13
Pages/Weight/Size 210*290*15mm
ISBN 9791162144992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당신이 갖고 있을 흉터가
의미 없는 시간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가져요.
그럼, 우리 이제 각자의 흉터를 지닌 채
또 꿋꿋이 살아 볼까요.”

15만 명의 힐링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넘어
전국에 목소리를 퍼트리는 KBS 아나운서 허우령의
보이지 않는 세상을 향한 따뜻한 목소리

15만 구독자의 하루를 따뜻한 목소리로 데워 주는 유튜버이자 KBS 아나운서 허우령, 그녀의 잃었지만 다시 이루어 낸 모든 시간을 담은 첫 에세이『잃어도 이뤄냈으니까』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초등학생 때 하루아침에 시력을 잃었다. 어제와 완전히 달라진 눈앞 풍경에 당황하기도 잠시, 그 당혹감이 사라지기도 전에 두렵고 고독한 병원 생활을 감당해야 했고 태어나서 처음 마주하는 불편과 불안의 굴레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꿈꾸었던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나날들.

그럼에도 저자는 그 암흑 속에서 발버둥 치기를 택했다. 모두가 위험하다 말렸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고, 도움 없이도 생활에 능숙해지도록 자신의 몸과 정신을 다듬어 갔다. 타인에게 스며들고 싶어 방송부 활동을 했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를 운영했으며 그 노력은 또 다른 기회와 소중한 인연을 가져다주었다. 그리고 오래, 가슴 깊이 품었던 아나운서의 꿈까지. 그렇게 그녀는 하나를 잃었지만 열을 이루어 냈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기록했다.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시각 장애인의 일상을 위트 있게 전달하며 현재 15만 구독자와 함께 무한히 성장하고 있다. 『잃어도 이뤄냈으니까』에는 짧은 영상에 담지 못한 여행, 연애, 취업 같은 현실적인 경험과 저자의 미래를 향한 고민을 더욱 깊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라고. 장애물을 넘어가는 용기와 유연하게 대처하는 태도는 독자로 하여금 인생에서 어쩔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어려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해 준다. 아나운서다운 탁월한 문장력과 호소력으로 독자에게 진실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저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노력과는 달리 현실은 냉혹했다. 안내견 출입을 거부하는 식당도 있는가 하면 시각 장애인에게 맞춰지지 않은 시설과 제도로 발목이 잡혔다. 거기에 대중의 편견이 더해져 저자는 차가운 현실을 자주 겪어야만 했다.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평범한 일들이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일상 속 시각 장애인으로서 겪게 되는 일들. 때로는 웃음이 나고 때로는 씁쓸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선한 충격과 함께 한층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낯선 몸부림이 어느새 몸에 익어 능동적으로
제어할 힘이 된 것뿐이란 사실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그것은 곧 유연함을 지닌 ‘주체적인 나를 만드는 방법’이 될 것이니까.”
- 프롤로그 中

장애물은 부술 때보다 가볍게 넘어갈 때 깔끔하다. 극복하고자 한다면 새로 시작해야 하는 순간 속 부딪히는 시련에 주저앉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익숙해지면 다가오는 모든 상황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저자는 혼자서도 가능한 일을 찾아 자신만의 익숙함을 발견했다고 한다. 당신이 두텁고 커다란 벽 앞에서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 저자의 잃었지만 다시 이뤄 낸 경험이 분명 용기를 줄 것이다. 다정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당신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 그 거친 길을 분명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말이다.
Contents
프롤로그 04

PART 01.
걸음이 모여 길이 되었다

안개는 짙을수록 좋다 14
불확실한 미래여도 알고 싶어서 19
보잘것없는 사람의 용기 25
걱정 말고 인정 31
굳은살이 생기기까지 36
너무 좋아해서 다가가지 못했어 40
나는 여전히 나였다 45
나만의 방법을 터득하는 아주 작은 행동들 50
언젠간 이 어둠이 걷히고 55
완전히 무너지기, 완벽히 무시하기 59
14살에 신생아 탈출기 63
성 밖으로 나가기 위해 한 걸음 69

PART 02.
헤맴 끝에 갈피를 잡다

감춰진 이름을 부르다 76
하나뿐인 목소리로 이어지다 81
엉성하고 풍성한 우리들의 연주 87
내 꿈에 생긴 스크래치 93
손등이 포개지는 순간 98
내 꿈의 퍼스널 컬러 104
원 밖에서 원 안으로 111
전력 질주는 금방 방전된다 120
일은 요란하게 벌여야 제맛 126
숨겨진 자유 VS 펼쳐진 자유 133
세렌디피티, 완성되지 않은 나에게 139
피어난 꿈과 깨어난 현실 147

PART 03.
관계가 쌓여 깊이를 채우다

작은 심장이 내게 다가온 날 156
사계절 내내 눈싸움 161
서로를 지켜 주는 사이 170
보고 싶은 그대에게 사랑 고백 중 175
우리 연애를 향한 서로 다른 눈길 178
그냥 나른하게 한잔해요 183
꼭 등가 교환일 필요는 없잖아 189
우령의 유디오, 그 울림의 시작 196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다 202
컨실러 입술에 발라 보셨어요? 211
수면 위로 끌어올린 은밀한 이야기 217
침묵과 소음 속에서 224
결국 이뤄 낼 테니까 231

에필로그 237
Author
허우령
2023년 KBS 7기 장애인 앵커로 선발돼 자신의 이름을 건[<허우령의 생활 뉴스]를 진행하고 있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강연자로서 폭넓게 활동 중이다.

‘시신경염’이라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하루아침에 시각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특유의 따스함과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망설임 없이 잡았다. 유튜브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통해 시각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순간을 담아 구독자들의 생각의 변화를 이끌었다.

좋은 사람들,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가능성을 잃지 않은 덕에 오늘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다.
2023년 KBS 7기 장애인 앵커로 선발돼 자신의 이름을 건[<허우령의 생활 뉴스]를 진행하고 있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강연자로서 폭넓게 활동 중이다.

‘시신경염’이라는 자가 면역 질환으로 하루아침에 시각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특유의 따스함과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망설임 없이 잡았다. 유튜브 채널 [우령의 유디오]를 통해 시각 장애를 갖고 살아가는 순간을 담아 구독자들의 생각의 변화를 이끌었다.

좋은 사람들,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가능성을 잃지 않은 덕에 오늘도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껏 나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