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왜 맨날 잠만 자? 그럼 난 누구랑 놀아!
그냥 쉬고 싶은 아빠와 마냥 놀고 싶은 아이가 함께한 하루
이만경의 그림책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는 아빠의 ‘쉬는 날’과 아이의 ‘노는 날’ 사이의 차이와 거리를 이야기한다. 쉬고 싶은 아빠는 일기예보 때문에 밖에 나가 놀 수 없는 이유를 줄줄이 늘어놓고, 놀고 싶은 아이는 비가 내려도 재미있게 놀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비가 많이 온대.” “그럼 우산을 쓰면 되지.” 우산을 쓰고 나가면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도 들을 수 있고 물웅덩이를 첨벙첨벙 밟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어쩌면 우산을 뒤집어 빗물을 받으면 수영장이 될지도. 비가 더 많이 오면 빨간 우비를 입고 슈퍼맨이 되거나 빨간 모자처럼 늑대를 피해 도망칠 수도 있다. 만약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조그만 아이가 휭휭 날아가면 어쩌지? 그것도 문제 없다. 슈퍼맨 같은 아빠가 꽉 잡아 주면 되니까.
Author
이만경
그림 잘 그리는 엉뚱한 남편과 이야기 잘 지어내는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살면서 첫 책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를 만들었습니다. 한여름 비가 쏟아지는 날도,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도 좋아합니다. 그림책을 보고 만들며 사소한 것들에 감사합니다.
그림 잘 그리는 엉뚱한 남편과 이야기 잘 지어내는 사랑스러운 딸과 함께 살면서 첫 책 『아빠랑 나랑 달라도 너무 달라』를 만들었습니다. 한여름 비가 쏟아지는 날도,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날도 좋아합니다. 그림책을 보고 만들며 사소한 것들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