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작은 신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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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07/30
Pages/Weight/Size 200*284*20mm
ISBN 9791162100905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이름 없는 사람들의 역사, 민초들의 삶과 농민운동

『우리들의 작은 신』은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거센 물결 속에서, 어느 작은 고을에서 일어난 농민항쟁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시선 또한 오롯이 어린 무당의 시선으로 그려진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반봉건, 반외세’를 내세운 농민봉기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살피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힘없는 나라를 둘러싼 정세는 심상치 않고, 농민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도 배를 곯기 일쑤며, 관리들은 제 잇속 채우기에 바쁘다. 여기에 유난히 악독한 군수가 폭정을 일삼자, 더 이상 참기 힘들어진 농민들이 동학을 중심으로 뭉쳐 새 하늘을 열기 위해 떨쳐 일어난다. 거기에는 눈물겹고 가슴 아픈 사연이 얼마나 많이 있었을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역사가 큰 이야기에 주목할 때, 문학은 작고 연약한 목숨들을 기억한다. 백 년도 더 넘은 옛날, 이 땅에는 슬픈 사람들이 있었다…… 수없이 뿌려진 피와 눈물, 허공으로 퍼져간 탄식과 비명. 그러나 그저 눈물과 탄식을 상기하기 위해서라면 굳이 역사의 이름을 빌려 사람의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예정된 수순대로 농민 봉기는 일본군과 관군에 의해 진압당하고 많은 사람들이 처절하게 죽임을 당한다. 마루를 비롯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은 다음, 눈 먼 어머니와 단둘이 남겨진 연화. 연화는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진혼굿을 하고, 오랜만에 찾은 장터에서 부모를 잃고 버려진 남매 아이를 데려온다. 장터에서 구걸을 하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아이들, 이 아이들이야말로 역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힘이고 희망일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들의 작은 신』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역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삶의 원칙일 것이다.


* 큰글자도서 소개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Author
하은경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추리문학의 세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뚜벅뚜벅 성실하게 걷고 있다. 장편동화 『안녕, 스퐁나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으며, 『추리왕 강세리』, 『마지막 책을 가진 아이』, 『백산의 책』, 『나는 조선의 가수』, 『나리초등학교 스캔들』, 『아버지를 구해야 해』,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달려라, 바퀴』(공저) 등을 썼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이다. 추리문학의 세계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뚜벅뚜벅 성실하게 걷고 있다. 장편동화 『안녕, 스퐁나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으며, 『추리왕 강세리』, 『마지막 책을 가진 아이』, 『백산의 책』, 『나는 조선의 가수』, 『나리초등학교 스캔들』, 『아버지를 구해야 해』,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 『달려라, 바퀴』(공저)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