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항상 다른 친구들에게 대장 노릇을 하고 싶어한다고요? 다 같이 이야기해 보아요.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다른 사람을 존중할 수 있도록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캐리 선생님 반의 클로에는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항상 친구들에게 명령을 하지요. “이거, 해! 저거 해!”하고 말이에요. 친구들의 불만은 커지고, 선생님은 명령에 대한 감정 수업을 열기로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명령은 어떻게 하는지, 명령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지, 누구의 명령은 따르지 않아도 되는지 등을요. 그럼 아이들은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선생님이 답을 알려 주지도 않지요. 그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듣습니다. 그러는 동안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지요. 명령과 이기심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고요.
선생님의 마지막 질문은 “왜 명령하는 것을 좋아할까요?”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강하다고 느끼고 싶어서, 어른처럼 굴려고 등의 대답이 나옵니다. 한 아이는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으니까요.”라고 답합니다. 또 다른 아이는 “진짜 친구를 갖고 싶지 않아서요.”라고 답합니다. 자기 명령에 따르는 사람들만 옆에 두는 건 외톨이가 되는 거라면서요. 선생님은 진짜 친구를 가지려면 대장이 되어서는 안 되며, 다른 친구가 자기에게 명령하도록 놔 둬서도 안 된다고 말해 줍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각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대답을 생각하게 됩니다. 혹은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각 질문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세요. 그런 다음 책 속 친구들은 어떻게 대답했는지를 읽는 겁니다. 어떤 대답이 맞았다 틀렸다를 판단하지 않고 그저 아이의 생각을 이야기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