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요? 다 같이 이야기해 보아요. 친구란 무엇인가요? 친구와는 항상 의견이 같아야 하나요? 캐리 선생님 반의 루시가 오늘 친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보여요. 평소에 친하던 친구들과도 티격태격하네요. 루시뿐만이 아니에요. 왠지 다투는 아이들이 많네요. 선생님은 친구에 대한 감정 수업을 열기로 합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합니다. 친구가 무엇인지, 언제나 제일 친한 친구랑만 놀아야 하는지, 친구의 말에 꼭 따라야 하는지 등을요. 그럼 아이들은 그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선생님이 답을 알려 주지도 않지요. 그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듣습니다. 그러는 동안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지요. 우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고요.
선생님은 마지막에 자신의 어릴 적 친했던 사라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합니다. 선생님은 하기 싫은 놀이가 있어도 언제나 사라가 하자는 대로 했는데, 어느 날 하자는 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더니 사라는 더 이상 선생님과 친구를 하기 싫다고 했다네요. 그 이야기를 통해 선생님은 ‘진짜 친구’가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아이들은 그것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 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각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대답을 생각하게 됩니다. 혹은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각 질문에 대한 아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세요. 그런 다음 책 속 친구들은 어떻게 대답했는지를 읽는 겁니다. 어떤 대답이 맞았다 틀렸다를 판단하지 않고 그저 아이의 생각을 이야기하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