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뒤늦은 개항과 함께 유입된 서구 지식, 문화는 기존 동아시아의 전통사회의 질서를 뒤흔들 만큼 압도적이었지만, 가치 체계, 사유 방식이 이질적이었던 만큼 있는 그대로 이전될 수 없었다. 즉 서구의 새로운 지식과 문화, 기존 사회의 지식과 가치의 만남은 일종의 교역 공간인 근대전환공간을 만들어냈는데, 이러한 전환공간을 통해 두 문화는 충돌하며 혼종되어 비로소 새로운 지식체계로서 한국사회에 토착화될 수 있었다. 이러한 근대전환공간에서 일어난 서구 근대 문화의 수용과 변용의 양상을 추적하기 위해, 이 연구는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이 소장한 여러 자료들 중 특히 기독교 윤리와 여성들의 혼인관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들, 근대 교육체계 형성에 근간이 된 각종 교과서, 교재들에 주목했다.
Contents
발간사
머리말
제1부 교회 : 새로운 가치관의 수용과 변용
근대전환기 한국교회 초기 혼인관(婚姻觀)의 한 유형-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애니 베어드(Annie L. Baird)의 『고영규젼(高永規傳)』 Two Short Stories를 중심으로 |오지석
Ⅰ. 박물관에서 만난 근대전환기
Ⅱ. 근대전환기 한국의 혼인풍습
1. 혼인관의 변화
2. 혼인예식의 변화
3. 외국인에 눈에 비친 조선의 혼인모습
Ⅲ. 근대전환기의 한국교회 혼인론의 한 유형-애니 베어드의 『고영규젼』 Two Short Stories17)
1. 나는 누구인가? <고영규젼> : 전통 관습을 따라 살던 부부에서 기독교 교인 부부로
2.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부부의 모본>-이상적인 부부의 모습 : 기독교의 혼인관
Ⅴ. 한국교회 초기 혼인론 다시보기의 의의
자료로 본 초기 한국기독교계의 혼인론(婚姻論)-『혼인론』(1914)과 『교인의 혼례론』(1922)| 박혜미
Ⅰ. 들어가며
Ⅱ. 『혼인론』
Ⅲ. 『교인의 혼례론』(영문 서명 Christian Marriage)
Ⅳ. 나가며
근대전환기 기독교윤리 교육과 주일학교의 아동중심교육학 | 윤정란
Ⅰ. 서론
Ⅱ. 서구 기독교윤리 교육을 위한 주일학교의 도입과 제도적 발전
Ⅲ. 서구 기독교윤리 교육을 위한 주일학교 교사 양성을 위한 아동중심교육학 교재
Ⅳ. 주일학교 아동중심교육학 교재로 본 서구 기독교윤리의 교육방식
Ⅴ. 나가는 말
제2부 학교 : 근대 학문 분야의 수용과 변용
식민지 시기 『심리학교과서』와 계몽 | 심의용
Ⅰ. 최초의 심리학 교과서
Ⅱ. 식민지시기 출판문화와 계몽
Ⅲ. 심리(心理)의 탄생
Ⅳ. 『심리학교과서』에 나타난 심리적 구조
Ⅴ. 『심리학교과서』에 나타난 계몽과 자유
Ⅵ. 자아의 강화와 계몽
서양 선교사를 통해 이식된 서양기독교윤리사상-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 소장 기독교윤리문헌자료 활용을 위하여 | 오지석
Ⅰ. 들어가는 말 : 결이 다른 두 흐름
Ⅱ. 서양 선교사를 통해 이식된 서양윤리사상의 흔적
1.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소장 기독교문헌자료 분류
2. 漢譯西學書와 韓譯西學書속의 윤리사상(서학윤리사상)
3. 서양 프로테스탄트 선교사의 저술 및 번역서에 나타난 윤리와 관련된 생각들(프로테스탄트의 윤리)
Ⅲ. 아는 것과 보지 못한 것 사이
근대전환기 근대식물학의 도입과 확산 | 윤정란
Ⅰ. 서론
Ⅱ. 근대 식물학의 도입과 애니 베어드의 『식물도셜』
1. 근대 식물학의 도입과 식물학 교과서의 출판
2. 애니 베어드의 『식물도셜』
Ⅲ. 일제강점기 식물학 교재와 애니 베어드의 『식물학』
1. 일제강점기 식물학 교과용 도서
2. 애니 베어드의 『식물학』
Ⅳ. 기독교 농촌계몽운동과 숭실전문학교의 농과
Ⅴ. 맺음말
근대 전환기 기독교 학교의 서구 근대 생리학 수용과 변용-애니 베어드의 『ㅅㆎㅇ리학초권』을 중심으로 | 오선실
Ⅰ. 들어가며
Ⅱ. 근대 서구 생리학의 수용과 애니 베어드의 생리학 초권
1. 근대 학제의 도입과 생리학 학제의 성립
2. 애니 베어드의 『ㅅㆎㅇ리학초권』(1908)
Ⅲ. 평양 숭실의 과학 교육과 생리학 수업의 특징
Ⅳ. 나가며
참고문헌
논문출처
찾아보기
Author
오선실
고려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진학해 『한국 현대 전력망 체계의 형성과 확산』라는 연구로 201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근대 초기 한국에 도입된 전기기술이 한국의 역사적 변동과 함께 성장하고 토착화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에너지 문제 전반에까지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근대시기 한국에 도입된 과학기술의 특징과 그 역할, 변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한 후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에 진학해 『한국 현대 전력망 체계의 형성과 확산』라는 연구로 2017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근대 초기 한국에 도입된 전기기술이 한국의 역사적 변동과 함께 성장하고 토착화하는 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에너지 문제 전반에까지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근대시기 한국에 도입된 과학기술의 특징과 그 역할, 변형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