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천조

모택동·김일성 시대의 중국과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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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5/25
Pages/Weight/Size 152*225*20mm
ISBN 9791160680478
Categories 역사
Description
지난 수십 년간 중화인민공화국 및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널리 전해오는 중조관계 역사에 관한 하나의 신화가 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지금까지 중공 중앙 기관지 [인민일보],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및 양국의 수많은 간행물에서 수없이 반복 사용된 말이 있다. 즉, 중조 양국 관계는 "순망치한", "친형제처럼 깊은 정을 나눈 관계", "동고동락의 관계"로 묘사되었으며, 중조 간의 우의는 피를 통하여 공고해지고 전쟁의 포연을 통하여 재차 확인되었고, 중조 인민의 전통적 우의 관계는 대대손손 전해질 것 등으로 서술되었다. 세 사람만 모이면 없던 호랑이도 만들 수 있다는 중국의 속담처럼, 진실 여부를 막론하고 60년 동안 일관되게 전해오는 중조관계에 관한 이와 같은 묘사들은 이미 하나의 신화가 되어버렸다. 언제부터인가 중국인들은 양국 관계가 이미 복잡하게 얽힌 상태에 있으며, 조선에 대한 중국의 정책 역시 "진퇴유곡"의 어려운 상황에 처하였음을 깊이 느꼈다.

중조관계의 현실은 이러한 무거운 역사의 짐을 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향후 중조관계의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자 한다면, 중조관계의 성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의 바탕 위에서 조선에 대해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중조관계의 역사적 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조관계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중조관계에 관한 이전의 "신화"를 타파하고, 중조관계에 관한 고정관념을 지배하는 그 특별한 "언어 환경"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야만 한다. 심지어 국제정치와 외교정책에 특별한 관심이 없다하더라도, 마르크스가 유일한 과학이라고까지 말했던 역사학 분야의 역사학자, 특히 중국의 역사 연구자들은 학문적 관심에서 출발하여 중조관계에 관한 신화를 타파하고 역사 본래의 면모를 복원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본서의 목적 또한, 중조 사이에는 깨어지지 않고 영원불변한 피로 맺어진 "우의"가 존재한다는 수십 년간 내려오는 신화를 타파하는 데 있다.
Contents
한국어판을 내면서
머리말: 중조관계사에 대한 재고찰

서장 중조 공산당의 역사적 연원
1. 초기 중조 공산당원 간의 관계
2. 조선공산당의 만주지역 활동
3. 중공, 조선인의 입당 전면 허용
4. 중공이 키운 연안파 간부
5. 소련 야영지에서의 유격대파 형성
6. 조선 혁명가들의 서로 다른 귀국 행로

제1장 약즉약리(若卽若離): 동지가 곁에 있어도 사귀지 않는다(1945~1949)
제1절 소련의 위성국이 된 북조선
1. 소련의 북조선 연합정부 정책
2. 조선공산주의 조직의 통합
3. 스탈린, 김일성에게 권력을 이양

제2절 정권 수립 시기 양당 관계
1. 동북 내전 시기 조선이 제공한 원조
2. 중국혁명이 직면한 민족 정체성 문제 갈등
3. 중국의 동북 조선인 문제에 대한 해결 방침

제3절 중공의 아시아혁명 영도 계획
1. 모택동의 동방정보국 구상
2. 중공의 아시아혁명 주도권 확보
3. 여전히 소련의 손에 있었던 조선

제2장 조선전쟁: 조선 문제 주도권의 이동(1949~1953)
제1절 모택동과 김일성의 첫 만남
1. 평양에 찬물을 끼얹은 모스크바와 북경
2. 김일성에게 청신호를 보낸 스탈린
3. 쌍두마차에 끌려간 모택동

제2절 압록강을 건넌 중국 인민지원군
1. 중국의 출병을 피하려 애쓴 스탈린
2. 국제부대 조직을 요구한 김일성
3. 조선 출병과 원조를 결심한 모택동

제3절 조선 문제에 대한 발언권의 이동
1. 압박을 받아 군 지휘권을 포기한 김일성
2. 전군에 진격 중지를 명령한 팽덕회
3. 조선 철도에 대한 군사관제 시행
4. 전쟁 장기화를 견지한 모택동

제3장 주체의 제창: 김일성 각종 난국을 극복
제1절 동맹국에 대한 조선의 경제원조 요청
1. 중조 양국의 우호를 위한 모택동의 노력
2. 조선의 전후복구에 대한 중소 양국의 원조
3. 조선 3년 경제계획의 결함

제2절 김일성의 조선노동당 내 정적 숙청
1. 박헌영과 남로당파의 전멸
2. 연안파와 소련파의 축출
3. 김일성의 ‘주체’ 의식 확립 제기

제3절 조선노동당 8월 사건
1. 스탈린 격하운동과 조선노동당 제3차대회
2. 반대파의 당내 정치투쟁 시작
3. 김일성의 반격과 8월 전원회의

제4절 조선 내정에 대한 중소의 공동간섭
1. 중소 양당은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하기로 결정
2. 김일성,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어쩔 수 없이 다시 개최
3. 모택동 김일성을 동방의 임레 나지로 비유

제4장 회유정책: 전력을 다해 김일성을 도운 모택동(1956~1960)
제1절 폴란드·헝가리 사건과 중국의 조선에 대한 정책 전환
1. 형제당과 관계 처리에 있어서 중소의 곤경
2. 김일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국내 문제를 해결
3. 모택동은 이해득실을 따져 조선과 관계 완화를 결정

제2절 중국 인민지원군의 자발적인 조선 철수
1. 모택동은 김일성에게 직접 과오를 인정
2. 모든 중국 인민지원군 부대의 철수와 그 결과
3. 김일성, 조선에서 천하통일 실현

제3절 ‘대약진’과 ‘천리마’를 유인
1. 김일성의 중국 ‘대약진’에 대한 전면적 학습
2. 천리마 운동에 대한 모택동의 전폭적 지지
3. 중조 손을 잡고 ‘공산주의’로 나아가다

제5장 중소분열: 김일성의 등거리 외교(1960~1966)
제1절 조선 중소 양측에서 지원을 획득
1. 조선에 대한 북경과 모스크바의 격렬한 쟁탈전
2. 김일성, 중소 양국과 동맹조약 체결
3. 중국은 곤경 중에도 조선에 우호를 표시

제2절 중국, 변경지역 조선족의 대규모 월북을 용인
1. 조선족 주민의 국적 문제와 해결 과정
2. 조선의 노동력 수요와 국경지역 주민의 북한 이동
3. 불법 월경 문제에 대한 중국의 처리방식

제3절 모택동, 조선의 영토 요구를 수용
1. 중국의 국경 영토분쟁 처리에 관한 방침
2. 김일성, 국경조약 체결을 돌연 제안
3. 중국 장백산 주봉과 천지를 조선에게 할양

제4절 김일성의 중국일변도와 그 한계
1. 모택동은 김일성에게 동북지방의 처리를 맡김
2. 중국은 조선을 여러 면에서 끌려가면서 포용
3. 김일성의 실용주의 외교방침

제6장 모합신리(貌合神離): 대북정책에서 모택동의 곤경(1966~1976)
제1절 혁명적 우호관계의 재회복
1. 원수가 된 과거의 혈맹
2. 최용건, 천안문 성루에 돌연 등장
3. 모택동과 김일성의 화해

제2절 중미 화해가 중조관계에 미친 영향
1. 중미관계 정상화의 국제적 배경
2. 중미 외교담판 중의 조선 문제
3. 중미관계 완화 중에 이익을 얻은 조선
4. 중국, 최선을 다해 조선의 이익을 옹호

제3절 조선, 중국을 대신해 혁명을 지속
1. 중국의 대외전략 조정과 그 영향
2. 김일성주의로 모택동사상을 대체
3. 두 혁명 지도자의 최후의 만남

에필로그: 중국 개혁개방과 중조관계의 복원
맺음말: 중조관계에 대한 적합한 평가
지은이 후기
Author
션즈화,김동길,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