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나와 당신이 품은 말이 곧 세계다
“당신에겐 어떤 문장이 있는가?
당신을 설레게 하고 오래도록 저리게 남아있는 말이 당신을 만들었다.”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온 김진해 교수(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가 말과 글에 관한 에세이 《말끝이 당신이다》를 출간했다. 대중서로는 처음이다. 저자는 오랫동안 〈한겨레〉 ‘말글살이’에 써온 글을 추리고 다듬어 이 책에 담았다. 《말끝이 당신이다》는 말에 담긴 의미와 어조를 해체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인간, 언어와 사회를 돌아본다. 저자는 말에 쌓인 케케묵은 사회적 통념을 걷어내고, 말이 발화되는 순간 나는 누가 되는지, 그 말을 하는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핀다. 언어학자로서,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그리고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세상을 고르게 보려는 저자의 시선이 눈에 띄는 책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물수제비
1부 말의 심장
- 말끝이 당신이다
- ‘짝퉁 시인’되기
- 타인을 중심에
- 질문 안 할 책임
- ‘짝퉁 철학자’ 되기
- 애정하다
- 뒷담화
- 인기척
- 말하기의 순서
- 인쇄된 기억
- 현타
- 3인칭은 없다
- 생각보다
- 하나 마나 한 말
- 날아다니는 돼지
- 말의 이중성
- 언어의 퇴보
- 저지르다
- 이단
- 하루아침에
- 동서남북
- 사과의 법칙
- 끝
- 잃어버린 말 찾기
- 고유한 일반명사
- 그림과 말
- 아이들의 말
- 괄호, 소리 없는
- 주접댓글
- 허하다
- 1일1농 합시다
2부 말의 품격
- 고백하는 국가
- 죄송하지만
- 얼음사전
- 999대 1
- 의미의 반사
- 차별금지법과 말
- 그래서 어쩌라고
- 예쁜 말은 없다
- 계집과 여자
- 효녀 노릇
- 허버허버
- 역겨움에 대하여
- 고양이 살해
- 불교, 경계를 넘다
- 고쳐지지 않는다
- 말을 고치려면
- 말의 바깥
- 거짓말
- 어이, 택배!
3부 말의 경계
- 1도 없다
- 말 같지 않은 소리
- 적과의 동침
- 짧아져도 완벽해
- 노랗다와 달다
- 뒤죽박죽
- 말썽꾼, 턱스크
- 자서전을 쓰십시다
- 그림책 읽어주자
- 국어와 국립국어원
- 한글날의 몽상
- 국가 사전 폐기론
- 맞춤법을 없애자(1)
- 맞춤법을 없애자(2)
- 맞춤법을 없애자(3)
- ‘맞다’와 ‘맞는다’
- 언어학자는 빠져!
- 공공언어의 주인
- 어미 천국
- 한글의 역설
- 불꽃의 비유
- 진격의 꿔바로우
- 없다
- 비는 오는 게 맞나
- 직거래하는 냄새
- 뉴노멀
- ‘사흘’ 사태
- 왜
- 말, 아닌 글자
- 외로운 사자성어
- ‘일’의 의미
- 고급 말싸움법
- 나만 빼고
- 말의 아나키즘
- 큰일
4부 기억과 연대, 그리고 말하기
- 돼지의 울음소리
- 공교롭다
- 막말을 위한 변명
- ‘영끌’과 ‘갈아 넣다’
- 국물도 없다
- 이름 바꾸기
- 형용모순
- ‘5.18’이라는 말
- 4.3과 제주어
- 문자와 일본정신
- 일본이 한글 통일?
- ‘공정’의 언어학
- 은유 가라앉히기
- 온실과 야생, 학교
- 말과 유학생
- 일타 강사
- 시간에 쫓기다
- 다만, 다만, 다만
- 백신과 책 읽기
- 비계획적 방출
- 기억과 말
Author
김진해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언어, 의미, 글쓰기, 책 만들기를 가르치는 선생으로 살고 있다. 여러 가지 궁리를 하며 학문을 넓혀가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한겨레] ‘말글살이’에 글을 쓰는 재미와 고통을 맛보며 지낸다. 꾸준히 수련하고 있는 평화의 무술 합기도(Aikido)로 반복의 힘, 상대와의 조화, 적을 만들지 않으려는 태도, 배움의 본질과 자세, 여유와 유머를 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행복한 나의 명함은 네 마리 길냥이들의 집사, 진돗개 미르의 산책 머슴이다. 어쩌다 썼으나 많은 사람들이 읽기 쉽지 않은 『연어 연구』, 『대학 글쓰기』(공저), 『성찰과 표현』(공저), 『한국어의 규범성과 다양성』(공저), 『촛불항쟁과 새로운 민주공화국』(공저) 등이 있다.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언어, 의미, 글쓰기, 책 만들기를 가르치는 선생으로 살고 있다. 여러 가지 궁리를 하며 학문을 넓혀가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다. [한겨레] ‘말글살이’에 글을 쓰는 재미와 고통을 맛보며 지낸다. 꾸준히 수련하고 있는 평화의 무술 합기도(Aikido)로 반복의 힘, 상대와의 조화, 적을 만들지 않으려는 태도, 배움의 본질과 자세, 여유와 유머를 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행복한 나의 명함은 네 마리 길냥이들의 집사, 진돗개 미르의 산책 머슴이다. 어쩌다 썼으나 많은 사람들이 읽기 쉽지 않은 『연어 연구』, 『대학 글쓰기』(공저), 『성찰과 표현』(공저), 『한국어의 규범성과 다양성』(공저), 『촛불항쟁과 새로운 민주공화국』(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