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서점의 오월

80년 광주, 항쟁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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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4/30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60402537
Categories 사회 정치 > 정치/외교
Description
5·18민중항쟁의 산실, ‘녹두서점’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80년 5월을 마주한 서점 가족의 이야기

5·18항쟁을 언급할 때 항쟁 최후의 거점이었던 전남도청과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 있다. 바로 녹두서점이다. 이 서점이 문을 연 기간은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불과 4년 남짓. 하지만 15평의 조그마한 책방은 5·18항쟁 당시 광주의 고립된 시민들을 위해 수많은 대자보와 전단을 만들며 정보를 전달해준 상황실이자, 항쟁에 참여한 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간이식당이었으며, 윤상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항쟁 방향을 두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간 회의실이었다. 이 책은 서점 가족의 눈으로 본 80년 오월에 대한 증언이자 살아남은 자들이 이어간 또 다른 항쟁에 대한 기록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부 녹두서점의 탄생
1장 금서를 파는 책방 (김상윤)
1979년 10월 27일, 대한민국의 두 얼굴 | 수상한 서점의 탄생 | 무모한 청혼을 받아준 여자 | 전남도청 근처로 서점을 이전하다

2부 항쟁 속으로
1장 감옥에서 (김상윤)
유신체제의 붕괴, 술렁이는 대학가 | 전남대 총학생회가 부활하다 | 학내 민주화의 요구가 교내를 휩쓸다 | 교수와 학생들이 5·16화형식을 열다 | “전국의 학생회장들이 연행되고 있어!” | 머리에 권총을 들이대다 | 505보안대 지하실의 비명소리

2장 서점에서 (정현애)
남편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1980년 5월 17일) |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다(1980년 5월 18일 자정) | 상황실이 된 녹두서점(1980년 5월 18일 새벽) | 무자비한 구타가 시작되다(1980년 5월 18일 낮) | ??광주는 어떻게 되어 가고 있습니까??(1980년 5월 19일 오전) | 도망가야 하는가, 함께해야 하는가(1980년 5월 19일 오후) | 왜 진실을 방송하지 않는가(1980년 5월 20일) | “군인들이 총을 쏜다!”(1980년 5월 21일) | 우리에게도 지도부가 필요하다(1980년 5월 22일) | 시민궐기대회의 시작, 하나 된 광주(1980년 5월 23일) | “전두환을 찢어 죽이자!”(1980년 5월 24일) | 어린 시민군의 양말을 사 주다(1980년 5월 25일) | 그들의 죽음을 헛되게 할 수 없다(1980년 5월 26일) | “시민 여러분, 우리와 함께해 주십시오!”(1980년 5월 27일 새벽)

3장 거리에서 (김상집)
군인에서 사회인이 되다 (1980년 5월 1일) | 돌아가는 시국이 심상치 않다 (1980년 5월 5일~17일) | 진압군 속에서 친구를 발견하다 (1980년 5월 18일 오전) | 총검에 찔린 남자가 눈앞에서 쓰러지다 (1980년 5월 18일 오후)| 호신용 무기를 들자 (1980년 5월 19일) |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다 (1980년 5월 20일 오전) | 아버지의 눈물을 뿌리치다 (1980년 5월 20일 오후) | 불타오른 MBC 방송국 (1980년 5월 20일 오후) | 이제 더 이상 싸울 수 없다 (1980년 5월 21일) | 시민들이 총을 들다 (1980년 5월 21일) | 전남대 스쿨버스로 길거리 방송을 시작하다 (1980년 5월 22일 오전) | 학생수습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다 (1980년 5월 22일 오후) | 총기 회수를 중지시켜야 한다 (1980년 5월 23일) | “8일만 버티면 민주정부가 수립될 것이다” (1980년 5월 24일) | 대학생들을 시민군으로 조직하다 (1980년 5월 25일) | “끝까지 싸울 수 있습니까” (1980년 5월 26일) | 형수가 내 손목을 잡아끌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3부 항쟁은 끝나지 않았다
1장 살아남은 자 1: 내란 주동자 (김상윤)
온 세상이 깜깜했다 | 상무대 영창에서 초기 조사과정 | 정동년이 자해하다 | 김영철이 자해하다 | 윤상원이 남긴 마지막 사진 | 왜 광주에 빨간색을 칠하려는가 | 아내는 중죄인, 나는 포고령 위반 | 학생회 간부들의 자수 | “자식아, 그건 와꾸에 없어!” | 우리에게는 죄가 없다 | 무등산 타잔 박흥숙의 죽음 | 죽음의 공포 앞에 기도를 올리다 | “정동년 사형! 김상윤 20년!” | 석방 그 이후

2장 살아남은 자 2: 폭도 (정현애)
체포되다 | 이곳은 지옥일까 | 빨갱이 공포증 | 석방과 복직 | 항쟁은 내란이 아니다 | “선물을 일본에 보내지 마세요” | 미국의 본색이 드러나는 순간 | 전두환이 탄 차 앞에 엎드리다 | 명동성당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하다 |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의 탄생

3장 살아남은 자 3: 극렬분자 (김상집)
초주검 | 육법 위에 무법이다 | 윤상원의 죽음 앞에 부끄러움을 느끼다 | 큰형을 만나다 | 집단 단식으로 요구를 관철하다 | 구두닦이 박래풍과 부잣집 아들 안통일 | “누가 내 아들놈 손에 총을 쥐어주었냐” | 김영철의 기도를 듣다 | 5월 항쟁을 기록하라 | 들불야학은 죽지 않았다

에필로그
해제_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온몸으로 겪었던 세 사람
5·18항쟁 상황일지
Author
김상윤,정현애,김상집
전남대 학생으로 박정희 유신정권에 반대하다 제적당한다. 이후 독서모임에서 활동하다가 당시 금서로 지정된 인문사회과학서를 학생과 시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1977년 계림동에 녹두서점을 열었다.
전남대 학생으로 박정희 유신정권에 반대하다 제적당한다. 이후 독서모임에서 활동하다가 당시 금서로 지정된 인문사회과학서를 학생과 시민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1977년 계림동에 녹두서점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