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한다’나 ‘안다’와 관련된 측면에서 보면 사람의 뇌는 ‘무의식’ 이라는 ‘의미 없는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의식 같은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중략) 의식의 가장 위에 드러난 꼭대기 부분만 가지고 왈가왈부하니까 그 아래에 감춰진, 전제가 되는 부분은 서로 모르는 거예요. 그런데도 윗부분만 보고서 ‘통할 것이다’라고 쉽게 생각해버리지요.
-본문 중
우리는 ‘의식’이라는 빙산의 일각만 가지고 ‘다 안다’고 착각한다. 사람의 뇌는 ‘무의식’이라는 의미 없는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의식이 내 신체와 뇌를 지배한다고 믿는 것이다. 하지만 ‘무의식’이라는 방대한 전제가 다른데, 의식하는 일부만 안다고 해서 나, 타인, 세상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일본 현지에서 400만 부가 팔리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은 책, 『바보의 벽』의 저자이자 뇌과학자인 요로 다케시와 정신과 의사 나코시 야스후미, 두 저자가 관계가 힘들고 삶이 불안해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이 책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간결하고 파격적이다!
Contents
프롤로그_ 타인을 알고 싶은 나
알다가도 모르겠는 너 / 타인을 모르는 게 당연한 이유 / ‘통할 것이다’라는 확신
1장_ 타인은 알 수 없는 존재다
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게 전제다
어른과 아이는 전제부터 다르다
‘사람은 알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정작 나도 나를 모른다
지식이나 정보로는 알 수 없는 것들
타인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내 편을 찾아내는 감성
타인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의 위험성
의미 없는 일이라야 재미있다
2장_ 이해와 오해 사이
오해에 대한 오해
이해하려 애쓰면 오해하게 된다
뇌로 생각하고 만들어진 세상
곤충을 관찰하는 데는 오해도 정답도 없다
사람 때문에 지쳤다면 사람이 아닌 것을 상대하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나을 때도 있다
‘변함없는 나’는 없다
3장_ 해보지 않아도 다 안다는 착각
가족 관계를 만들지 않는 사람들
육아는 자연을 마주하는 것과 같다
보살핌과 관리의 차이
인생은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
내가 죽어도 나는 곤란하지 않다
모두가 개성을 잃어가는 ‘의식화’ 사회
다 알 수 있다는 생각의 위험성
머리로 생각하기 전에 ‘행’해야 알 수 있는 것들
4장_ 알려고 애쓰기보다 행동하라
‘행’이란 모르는 채로 그냥 하는 것
안다는 것은 내가 변한다는 것
고민이 있다면 숲이나 산에 가라
장소를 바꾸면 마음가짐도 달라진다
‘방편’의 본질, ‘장소’의 힘
변함없는 정보, 끊임없이 변화하는 나
세상을 읽으려면 밖으로 나가라
5장_ 세계화는 절대적인 정의인가
‘세계화 피로’와 대치하는 현대인
영어에 대한 거리감
‘벽’을 만드는 트럼프
그리스도교와 불교의 의식의 차이
6장_ 의미를 찾다 감각을 잃어버린 사람들
인간은 어떻게 감각에서 멀어졌는가
인간만이 아는 ‘A=B’
의미가 넘쳐나는 데 대한 두려움
AI라는 불사의 세계
이타적인 사람과 이기적인 사람의 벽
에필로그_ 불편한 감정이 나를 키운다
위화감을 갖지 않으면 영원히 깨닫지 못한다 / ‘다 그런 거야’라고 생각하면 사고가 정지한다 / 불편한 감정이 마음을 성장시킨다 / 세상일을 전부 알 수는 없다
Author
요로 다케시,나코시 야스후미,지비원
일본에서 대표적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요로 다케시는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채집에 열정을 쏟아 대학에서 곤충 연구를 희망했지만, 최종 진로는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1962년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면서 해부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오랫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가 1995년에 퇴임한 후, 지금은 도쿄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사회시민단체 모임을 주도하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를 주요 화두로 삼는 요로 다케시의 세계는 자연과학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함으로써 각계각층에 새로운 ‘앎’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요로 다케시의 저서는 전공인 해부학, 과학철학에서 사회비평, 문예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담론을 형성해 일본 문화계에 ‘요로 열풍’을 일으켰다. 저서로는 『바보의 벽』, 『신체를 보는 법』, 『유뇌론』, 『죽음의 벽』 등이 있다. 특히 『바보의 벽』은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신체를 보는 법』은 산토리 학예상을 요로에게 안겨주었다. 그중 『바보의 벽』은 ‘요로 철학’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일본에서만 40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에서 대표적 지성이자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요로 다케시는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곤충채집에 열정을 쏟아 대학에서 곤충 연구를 희망했지만, 최종 진로는 의과대학을 선택했다. 1962년 도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해부학을 전공하면서 해부학자의 길을 걷게 된다. 오랫동안 도쿄대 의대 교수를 지내다가 1995년에 퇴임한 후, 지금은 도쿄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사회시민단체 모임을 주도하고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뇌’를 주요 화두로 삼는 요로 다케시의 세계는 자연과학뿐 아니라 현대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함으로써 각계각층에 새로운 ‘앎’을 전파하고 있다. 특히 요로 다케시의 저서는 전공인 해부학, 과학철학에서 사회비평, 문예비평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담론을 형성해 일본 문화계에 ‘요로 열풍’을 일으켰다. 저서로는 『바보의 벽』, 『신체를 보는 법』, 『유뇌론』, 『죽음의 벽』 등이 있다. 특히 『바보의 벽』은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신체를 보는 법』은 산토리 학예상을 요로에게 안겨주었다. 그중 『바보의 벽』은 ‘요로 철학’의 돌풍을 일으킨 주역으로 일본에서만 400만 부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