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딴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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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29
Pages/Weight/Size 133*195*20mm
ISBN 9791160351552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잘 쓰려고 애쓰지 않은 시였다.
쓰려고 쓴 시가 아니라 흘러넘친 시였다.

흔들리는 망초, 씀바귀와 다를 바 없이, 가늘고 소리가 없는 풀보다 힘 있는 존재처럼 보이는 않는 시인. 정진호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뚱딴지 사랑』에 해설을 붙인 최은숙 시인이 말하는 시인의 모습이다. "두렵도록 자기 자신인, 두렵도록 사회적인 존재들의 세상으로부터 자리를 빼내” "터복골이라는 외딴 골짜기"에 사는 그의 시편에 등장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개망초, 씀바귀 같은, "꽃도 꽃이 아닌 세상에서” "마음 흔들리며 사는” 것들이다. 그것들과 동무하며 살아가는 시인의 단순하고 투명하며 가벼운 욕망과 외로움에 물들다 보면 어느새 터복골이 눈앞에 펼쳐진다.
Contents
1부

뚱딴지 사랑
참!
살아야지
나무의 발
냉이의 유전자
봄꿈
상추 씨앗
달래꽃을 만나
댕댕이나무를 심었다
봄 주정酒酊
고라니 우는 밤
씀바귀꽃
해와 아이들
죄 많은 날
걷는 것은
종태와 닭

2부

오디 똥
새는
열어 놓고 살고 싶다
댕댕이나무 혹은 하니베리
불개미 집
비는 오는데
고라니처럼 울다
한국시티은행
비와 동심
오른손 왼손
잃어버린 집
망초 흔들리는 저녁
뜨거운 술
터복골의 밤
목마름

3부

기특한 소쩍새
순리
산개구리와
돼지감자도 아네
단풍과 나
끼니
취한 달
군락
깔약
드높은 숫자들
브레이크
아내가 사 온 포도주
명절 대목장
인심을 훔치다
겨울을 건널 때
곶감꽃

4부

나는 나대로 산다
두유 한 갑
터복골에서
관계
엄동의 꽃
빈 마음
겨울, 터복골
아버지의 나이
콩나물만 있으면
집으로
두부
사위 사랑
모든 사과
별을 향해 걷는 밤
길 아닌 길
오는 소리

해설 | 참된 회복의 말들- 최은숙(시인)
Author
정진호
전남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32년 동안 중등교사로 일했다. 시집으로 『종자의 자격』(2018년)이 있다.
전남 순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후 32년 동안 중등교사로 일했다. 시집으로 『종자의 자격』(2018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