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사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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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15
Pages/Weight/Size 230*245*15mm
ISBN 9791160351521
Categories 어린이 > 1-2학년
Description
한 순간에 평화는 깨져 버렸어요.
“하나짱, 미안해. 정말 미안해.”
마쓰야마는 왜 눈물을 흘려야 했을까요?
그 여름의 사할린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마쓰야마와 하나는 담장을 사이에 두고 사는 이웃입니다. 감자밭에 쓰러져 있던 마쓰야마 엄마를 발견해 폐에 좋다는 자작나무 껍질 달인 물을 가져다주고, 졸인 알 감자와 소금과 식초에 살짝 절인 연어를 가져다준 것도 하나 엄마입니다. 마쓰야마와 하나가 사는 사할린 미즈호 마을에서는 조선인과 일본인이 서로 결혼할 만큼 한 가족처럼 오순도순 정답게 살았습니다. 마을 지도자인 모리시타 할아버지와 어른들은 루타카 강으로 함께 연어를 잡으러 가기도 하고, 하나네가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길 기원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소련 군대가 마을로 쳐들어온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황은 돌변합니다. 마쓰야마 아버지는 조선인들 때문에 일본이 전쟁에서 졌고, 심지어 조선인들이 소련 스파이 노릇을 한다고 우깁니다. 모리시타 대장님 댁으로 모이라는 연락을 받고 집을 나서는 아버지를 보고 아버지를 따라가야 할지 하나네로 가야 할지 망설이던 마쓰야마는 아버지를 따라갑니다. 모리시타 대장 집에 모인 마을 사람들은 소련군 스파이로 활동하는 조선인들을 당장 처리해야 한다고 선동합니다. 그 대열에 마쓰야마 아버지도 죽창을 들고 동참합니다.

하나네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린 마쓰야마는 하얀 자작나무가 숲을 이룬 하나네 집으로 달려갑니다. 자작나무 얇은 껍질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 쓰는 걸 좋아했던 하나! ‘당신을 기다립니다’라는 자작나무 꽃말을 알려준 하나를 보면 가슴이 콩닥콩닥 뛰고 얼굴이 화끈거렸던 마쓰야먀! 하나의 조선 이름이 미화(美花)라는 것을 알게 된 후 하얀 자작나무를 더 많이 좋아하게 된 마쓰야마는 하나를 구할 수 있을까요?

『그 여름의 사할린』은 1945년 8월, 사할린 미즈호 마을에서 벌어진 조선인 학살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지금도 사할린 코르사프 ‘망향의 언덕’에는 조각배 모양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붙어 있지 않고 갈라져 있는 배가 그 여름의 사할린에서 벌어진 일을 상징적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마쓰야마는 하나를 구했을까요? 하나는 살아서 고향 땅을 밟았을까요?
Author
장경선,변은지
1968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1997년 봄 [자유문학]에 청소년소설이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제1회 ‘아이세상 창작동화상’을 받았다. 현재는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며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듣고 본 것을 엮은 이야기로는 『제암리를 아십니까』, 『김금이 우리 누나』, 『검은 태양』, 『언제나 3월 1일』, 『안녕, 명자』, 『꼬마』, 『나무새』, 『소년과 늑대』 등 근현대사를 다룬 이야기가 많다. 먼 나라의 아픈 역사에도 귀를 기울여 아르메니아의 아픔을 그린 『두둑의 노래』와 보스니아의 내전을 그린 『터널』과 청소년 소설 『체트니크가 만든 아이』를 썼다. 이밖에도 『쇠똥 굴러가는 날』, 『황금박쥐부대』, 『장난감이 아니야』, 『우리 반 윤동주』, 『우리 반 방정환』도 냈다.
1968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1997년 봄 [자유문학]에 청소년소설이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제1회 ‘아이세상 창작동화상’을 받았다. 현재는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하며 동화를 쓰고 있다. 그동안 듣고 본 것을 엮은 이야기로는 『제암리를 아십니까』, 『김금이 우리 누나』, 『검은 태양』, 『언제나 3월 1일』, 『안녕, 명자』, 『꼬마』, 『나무새』, 『소년과 늑대』 등 근현대사를 다룬 이야기가 많다. 먼 나라의 아픈 역사에도 귀를 기울여 아르메니아의 아픔을 그린 『두둑의 노래』와 보스니아의 내전을 그린 『터널』과 청소년 소설 『체트니크가 만든 아이』를 썼다. 이밖에도 『쇠똥 굴러가는 날』, 『황금박쥐부대』, 『장난감이 아니야』, 『우리 반 윤동주』, 『우리 반 방정환』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