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밥상

강병철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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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6035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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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11/29
Pages/Weight/Size 140*210*17mm
ISBN 9791160351255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문장 하나나나에서 느껴지는 섬세함과 사람에 대한 애정!
추억들이 몽글몽글 내려앉아 마음을 포근하게 만드는 산문!
어머니의 밥상이 환자용 식기로 바뀌고 나서야 비로소 만나게 되는 밥상의 진실!


어머니는 우리들의 영원한 안식처이며 치유의 공간이다. 따뜻함, 포근함의 이면에는 눈물과 상처도 있다. 하지만 어머니란 말에는 상처마저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있다.

식구라는 말이 ‘먹는 입’에서 비롯된 것에서 알 수 있듯, 가족과 얽힌 추억은 대개 밥상에서 시작된다. 길가 푸성귀조차도 어머니 손을 거치면 맛있는 음식으로 거듭나고, 보리밥에 간장 하나만으로도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좋아지고 먹을 것이 많아졌다고 하지만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상만 한 것 세상이 어디 또 있을까.

작가는 요양병원으로 입원한 어머니의 밥상, 환자용 식기에 담긴 다소 초라한 밥상을 보며 어린 시절 어머니의 밥상을 떠올린다. 그리고 추억의 힘은 어머니의 밥상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오랜 세월 동안 남편과 자식을 위해 자신의 입맛마저 잃어버리고 살았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고, 어머니의 밥상이 환자용 식기에서 비닐 호스로 바뀌게 되면 초로에 든 자식도 먹먹한 가슴을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작가는 어머니 이야기 외에도 식민지 시대 징용으로 끌려갔다가 살아 돌아온 아버지 이야기와 고향 바닷가 마을 이야기를 따뜻하고 눈물 나는 문체로 담아 냈다. 몽글몽글 살포시 내려앉아 때로는 가슴 찡하게, 때로는 가슴 뭉클하게 하며 우리를 어린 시절 고향 어귀로 데려다 놓는다.
Contents
차례

1부
식민지의 탈영병
어머니의 보따리
끌려가는 아들
오빠가 효자라네

2부
신여성은 아니지만 모던했던
투표장 이야기
할머니, 6·25 때는요?
어머니가 쓰러지셨다
코로나 시대의 보호자는
어머니의 밥상

3부
어머니는 ‘기-승-전-깔끔’이셨다
제가 딸입니다
태극기 집횔 다녀왔다구횻?
농부이세요?
만지지 말라구요

4부
해루질
두려운 요양 병원
늙음은 죄가 아니다
장년의 제자를 만나고
죽음은 순서가 없다
Author
강병철
지금은 간척지가 된 서해안 적돌만 바닷가 태생이다. [삶의 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민중교육]이라는 잡지에 소설 「비늘눈」을 쓰고 고교교사를 해직당한 바가 있다. 35년 간 교직생활을 했으며 현재 대산고등학교에 재직 중인데 정년퇴임을 코앞에 둔 초고령 평교사이다. 시집 『유년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꽃이 눈물이다』 『호모 중딩사피엔스』 『사랑해요 바보몽땅』 소설집 『비늘눈』 『엄마의 장롱』 『초뻬이는 죽었다』 성장소설 『닭니』 『꽃 피는 부지깽이』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산문집 『선생님 울지 마세요』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작가의 객석』을 발간했으며, 함께 쓴 교육 산문집 『넌, 아름다운 나비야』 『난, 너의 바람이고 싶어』,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를 편집했다. 청소년 잡지 [미루]를 10여 년 간 발행했으며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 지회장을 4년간 역임했다.
지금은 간척지가 된 서해안 적돌만 바닷가 태생이다. [삶의 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민중교육]이라는 잡지에 소설 「비늘눈」을 쓰고 고교교사를 해직당한 바가 있다. 35년 간 교직생활을 했으며 현재 대산고등학교에 재직 중인데 정년퇴임을 코앞에 둔 초고령 평교사이다. 시집 『유년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꽃이 눈물이다』 『호모 중딩사피엔스』 『사랑해요 바보몽땅』 소설집 『비늘눈』 『엄마의 장롱』 『초뻬이는 죽었다』 성장소설 『닭니』 『꽃 피는 부지깽이』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산문집 『선생님 울지 마세요』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작가의 객석』을 발간했으며, 함께 쓴 교육 산문집 『넌, 아름다운 나비야』 『난, 너의 바람이고 싶어』,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를 편집했다. 청소년 잡지 [미루]를 10여 년 간 발행했으며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 지회장을 4년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