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중심에 둔 한결같이 곡진한 시인의 모습처럼
사람과 사물에 대한 사랑이 녹아들 시편들!
초등학교 교사로, 초록교사운동의 선구자로, 탈핵운동가로 40여 년 한 길을 걷다가 어느새 정년을 맞은 김광철 교사(서울 신은초등학교)가 첫 시집 『애기똥풀』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제비콩을 심으며』를 냈다. 제주 출신인 김광철 시인은 1975년 서울교대를 졸업한 후 서울 문창초등학교에서 현재 혁신학교인 신은초등학교까지 10개 학교에서 근무했다. 이 시집에는 “인간을 중심에 둔 한결같고 곡진한 시인의 모습”이 5개의 부 - 생명의 소리를 듣다, 제비콩을 심으려, 광장에서, 휘파람새는 울고 있었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꿈-에 시로 새겨져 있다.
Contents
제1부 생명의 소리를 듣다
능소화 꽃님
겨울 숲
노루귀
보춘화 피던 시절
겨울비
산자고
용문산 은행나무
태백산의 고사 주목
닭의장풀
백련 그림을 감상하며
사위질빵
개구리 알
갈대밭 길을 걸으며
제2부 제비콩을 심으며
학년을 맡으며
새 학년 우리 선생님은
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
피자 사던 날
화전 만들기
물총 싸움
우리 반 지영이
감자
꼭두각시 춤을 추며
자식이 뭐길래
대동의 한판 춤을
갯벌 가는 날 아침
제비콩을 심으며
제3부 광장에서
간식
마디
프리즘 같은 마음
사랑
봄바람은 언제나
망초
광장에서
찔레꽃 피던 날
인간은
사람이 살고 있었네
제4부 휘파람새는 울고 있었지
나의 할아버지
어머니, 당신을 성묘하며
고근산
우도 감국
유채꽃
휘파람새는 울고 있었지
구럼비가 무너져 내린다
제5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꿈
프리피야트 이야기
양치기 소년들의 나라에서는
봄은 오고 있건만
탈핵 공청회의 삼척 사람들
초록 눈이 내리는 세상을 꿈꾼다
어떤 나라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