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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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3/02
Pages/Weight/Size 127*188*30mm
ISBN 979116027296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Description
스바루 문학상, 페미나 문학상,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 240만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 장편 소설


『한밤중의 아이』는 『냉정과 열정 사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등으로 국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츠지 히토나리의 신작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은 호적이 없는 한 아이의 삶을 그려 낸다. 유흥가에서 태어난 아이의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인 렌지는 유흥가에서 일하는 아빠와 엄마 밑에서 자라 방치당하고, 때로는 학대를 당하기도 한다. 호적에 올라 있지 않아 주민 등록표도 없으며, 건강 보험에도 들지 못하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초등학교에 다니지도 못한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지역 축제인 하카타 기온 야마카사를 보며 꿈을 품는다. 놀이공원에 가 보기는커녕 장난감도 구경해 보지 못한 렌지가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전통적인 지역 축제뿐이다. 렌지는 언젠가 나도 저 축제에 기여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희망 가득한 미래를 상상한다.

부모에게 학대당하는 렌지지만, 이 소설에는 렌지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과 포장마차 사장들, 렌지에게 자신의 부적을 건네는 삐끼 이시마, 어려울 때 자신의 집을 빌려주는 겐타, 렌지가 호적을 취득할 방법을 찾아보는 히비키, 아빠 역할을 대신해 주는 헤이지 등 좋은 어른들도 많이 등장한다.

『한밤중의 아이』에는 부모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는 어른답지 못한 어른이 나오면서도 한 아이를 돕는 선한 어른들의 모습 또한 담겨 있다. 사회의 수많은 좋은 사람들 덕분에 주인공 렌지는 성장할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다정함과 상냥함, 관심이 한 아이에게 얼마나 큰 도움으로 다가오는지 보여 준다. 츠지 히토나리는 이 글을 빌려 우리가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생각하도록 한다. 그는 기존 작품들과 같은 섬세한 감성을 유지하면서, 무호적 아동이라는 색다른 주제로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의 씁쓸한 현실을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래를 그리는 한 아이의 꿈을 묘사하고, 따뜻한 어른들과 사회를 그려 냄으로써 희망을 노래하기도 한다. 츠지 히토나리 특유의 철학적인 사색이 잘 표현되었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독자들에게 많은 고민과 생각을 던져 주는 소설이다.

첫 페이지부터 작가의 진심과 각오가 느껴진다. 가슴을 찌르는 강렬함 너머로 미래의 빛이 보인다. 츠지 작가의 새로운 대표작이 탄생했다! 황홀하다.
_각본가 오카다 케이와

『한밤중의 아이』 작품에서는 주인공 렌지가 동경하는 전통적인 지역 축제의 현장이 생생하게 묘사된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의 전통적인 축제를 보며 어린 소년은 언젠가 나도 그들과 함께 달리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눈에 그려질 듯 현장감이 넘치는 축제 묘사 덕분인지 이번 작품의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영화 각본가가 이번 작품을 츠지 히토나리의 새로운 걸작 탄생이라고 표현할 만큼 이 작품은 생동감 있는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Contents
한밤중의 아이

· 제1장
· 제2장

옮긴이의 말
Author
츠지 히토나리,양윤옥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 가수, 영화감독의 경우 츠지 진세이라는 이름을 쓴다. 에쿠니 가오리가 여자 주인공 아오이의 이야기를, 그가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이야기를 각각 써서 하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완성한 『냉정과 열정사이』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으며, 공지영과 한국 양국관계를 통한 남녀 연재소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통하여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넓혔다.

1959년 10월 4일 도쿄도 미나미타마군 히노쵸(현 히노시)에서 출생하였고, 세이조 대학을 중퇴하였다. 1981년 록밴드 에코즈(ECHOES)를 결성하여 보컬로 데뷔하였고, 1989년 『피아니시모』로 제13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등단하였다. 이후 아쿠타가와상과 프랑스 훼미나상(외국소설부문)을 수상하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문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감독 및 각본과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 [천 년 여인(千年旅人)], [부처], [필라멘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02년 6월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나카야마 미호와 결혼하여, 2003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섬세한 감성의 문제를 구사하는 그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하였고, 종합적인 예술적 표현방식을 꿈꾸는 개성과 열정을 갖춘 작가이다. 사랑의 반대말이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만큼 작품 속에 열정적인 사랑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사랑해주세요』는 자살기도를 하는 여자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의 편지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내며,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를 통하여 그는 편지를 대필하는 작가의 10통의 편지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르겠다고 평가될 만큼 섬세한 필치는 사랑에 대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사랑후에 오는 것들』에서 에쿠니 가오리, 공지영과 공동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에쿠니 가오리와 호흡을 맞춘다. 그 결과물이 바로 최근작 『좌안-마리 이야기』, 『우안-큐 이야기』이다. 그는 소설과 문학은 본질적으로 혼자서 하는 일이지만, 소설에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형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공동 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동집필하면 내 마음대로 소설을 조종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상대방 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는 그는 '캐치볼'에 비유하여 보다 자세히 공동집필의 의미를 설명한다. "두 사람이 소설을 함께 쓴다는 건,한쪽 손을 끈으로 묶고 하는 야구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진 직구를 상대방은 변화구로 돌려주며 흥미진진한 캐치볼을 만들어 간다는 게 공동집필의 묘미지요."

이처럼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팀플레이 끝에 탄생한 『좌안』과 『우안』은 옆집에 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마리와 큐의 50년에 걸친 여정을 담아낸 작품.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한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이라면 『좌안』『우안』은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일생을 그린 라이프 스토리이다. 역시 에쿠니가 마리의 이야기를, 츠지가 큐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그는 공지영과의 대화 중에 윤동주의 시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좌안』『우안』 출간과, 2009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한국을 찾으면서, 윤동주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 희망은 2009년 5월 12일 실현되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윤동주 시인은 나에게 한국의 첫인상이면서 이제는 내 삶을 지탱해주는 사람"이라며 "한국의 역사와 그의 삶을 알고 난 후 읽었던 그의 시는 나에게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시에 나타난 휴머니즘과 박애정신에 영향을 받아 나도 일생 동안 무엇인가를 표현하면서 살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에는 점점 폐쇄적이고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상처받고 고독해지는 영혼들을 그려내는 한편 이들 모두를 위로하고 구원할 기적으로서의 ‘사랑의 힘’을 은근하면서도 강력한 언어로 강조하는 첫 단편집 『아카시아』를 펴내며 사회적 이슈를 판타지적 색을 입혀 능숙하게 그려낸 바 있다.

저서로는 『냉정과 열정 사이-Blu』,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안녕, 언젠가』, 『해를 기다림』, 『사랑을 주세요』, 『클라우디』, 『질투의 향기』,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태양을 기다리며』, 『우안』 등이 있다.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영화감독, 뮤지션. 가수, 영화감독의 경우 츠지 진세이라는 이름을 쓴다. 에쿠니 가오리가 여자 주인공 아오이의 이야기를, 그가 남자 주인공 쥰세이의 이야기를 각각 써서 하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완성한 『냉정과 열정사이』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으며, 공지영과 한국 양국관계를 통한 남녀 연재소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을 통하여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더욱 넓혔다.

1959년 10월 4일 도쿄도 미나미타마군 히노쵸(현 히노시)에서 출생하였고, 세이조 대학을 중퇴하였다. 1981년 록밴드 에코즈(ECHOES)를 결성하여 보컬로 데뷔하였고, 1989년 『피아니시모』로 제13회 스바루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등단하였다. 이후 아쿠타가와상과 프랑스 훼미나상(외국소설부문)을 수상하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문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폭넓은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감독 및 각본과 음악을 담당했던 영화 [천 년 여인(千年旅人)], [부처], [필라멘트]로 큰 주목을 받았다. 2002년 6월 [러브레터]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나카야마 미호와 결혼하여, 2003년부터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섬세한 감성의 문제를 구사하는 그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하였고, 종합적인 예술적 표현방식을 꿈꾸는 개성과 열정을 갖춘 작가이다. 사랑의 반대말이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만큼 작품 속에 열정적인 사랑의 모습들을 담아낸다. 『사랑해주세요』는 자살기도를 하는 여자와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의 편지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내며,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를 통하여 그는 편지를 대필하는 작가의 10통의 편지를 통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지도록 하였다. 여성인지 남성인지 모르겠다고 평가될 만큼 섬세한 필치는 사랑에 대한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독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

『냉정과 열정사이』, 『사랑후에 오는 것들』에서 에쿠니 가오리, 공지영과 공동작업을 진행했던 그는 다시 한 번 에쿠니 가오리와 호흡을 맞춘다. 그 결과물이 바로 최근작 『좌안-마리 이야기』, 『우안-큐 이야기』이다. 그는 소설과 문학은 본질적으로 혼자서 하는 일이지만, 소설에도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형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공동 작업'을 시도하게 되었다고 한다. "공동집필하면 내 마음대로 소설을 조종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지만,상대방 글에서 영감을 받아서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는 그는 '캐치볼'에 비유하여 보다 자세히 공동집필의 의미를 설명한다. "두 사람이 소설을 함께 쓴다는 건,한쪽 손을 끈으로 묶고 하는 야구처럼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제가 던진 직구를 상대방은 변화구로 돌려주며 흥미진진한 캐치볼을 만들어 간다는 게 공동집필의 묘미지요."

이처럼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팀플레이 끝에 탄생한 『좌안』과 『우안』은 옆집에 살면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마리와 큐의 50년에 걸친 여정을 담아낸 작품. 시작은 같은 장소였음에도 시간과 함께 흐르는 강은 마리와 큐의 등을 떠밀어 서로를 멀어지게 한다. 두 사람은 때론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서 마주 보기도 하고, 또 때론 급한 물살로 쉽게 건널 수 없는 그 강변에 서서 서로를 망연히 바라보기도 한다. 두 작가는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라 말하며, 서로의 강변에 닿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 서로를 생각하는 그리움이, 삶이라는 거대한 강을 건널 수 있도록 하는 힘이라고도 말한다.

강물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 놓을지는 알 수 없지만,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어딘가에 가 닿는다. 먼 길을 돌아가더라도 언젠간 강변에 가 닿을 거라고, 그리고 그곳에 당신이 있을 거라 믿으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렇게 살아간다고 말한다. 『냉정과 열정사이』가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주제로 한 짧은 소설이라면 『좌안』『우안』은 강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일생을 그린 라이프 스토리이다. 역시 에쿠니가 마리의 이야기를, 츠지가 큐의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그는 공지영과의 대화 중에 윤동주의 시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어 계속 연구를 하고 있다. 그는 『좌안』『우안』 출간과, 2009 서울국제도서전 참석차 한국을 찾으면서, 윤동주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으며, 이 희망은 2009년 5월 12일 실현되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윤동주 시인은 나에게 한국의 첫인상이면서 이제는 내 삶을 지탱해주는 사람"이라며 "한국의 역사와 그의 삶을 알고 난 후 읽었던 그의 시는 나에게 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시에 나타난 휴머니즘과 박애정신에 영향을 받아 나도 일생 동안 무엇인가를 표현하면서 살아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2010년에는 점점 폐쇄적이고 개인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에서 필연적으로 상처받고 고독해지는 영혼들을 그려내는 한편 이들 모두를 위로하고 구원할 기적으로서의 ‘사랑의 힘’을 은근하면서도 강력한 언어로 강조하는 첫 단편집 『아카시아』를 펴내며 사회적 이슈를 판타지적 색을 입혀 능숙하게 그려낸 바 있다.

저서로는 『냉정과 열정 사이-Blu』,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안녕, 언젠가』, 『해를 기다림』, 『사랑을 주세요』, 『클라우디』, 『질투의 향기』, 『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태양을 기다리며』, 『우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