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인 ‘도치’는 늘 혼자예요. 다른 동물들에게는 없는 가시가 온몸에 뒤덮여 있어서 누구든 가까이 다가오기만 하면 가시에 찔려 도치에게 화를 내기 일쑤거든요. 도치는 일부러 찌른 것도 아니고, 다치게 할 생각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왜 나만 가시가 있지?” 도치의 마음에도 뾰족뾰족 가시가 났어요. 엄마가 되어 준 양 아줌마도 싫고, 다른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도 없어요.
『도치야』는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도치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세상 누구와도 똑같을 수 없고, 저마다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게 모든 존재는 하나하나 다 달라서 똑같이 특별한 거예요. 남들과는 다른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할 때, 다름과 차이도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해와 인정도 모두 자존감에서 비롯되니까요.
도치가 가시 돋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자존감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 『도치야』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르다는 건 불편하고 싫은 게 아니라,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다름을 차별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Author
최영순,김희진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친구 삼아 모든 아이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는 책을 쓰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알록달록 성경 동화> 시리즈, <영유아를 위한 그림성경>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친구 삼아 모든 아이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 주는 책을 쓰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알록달록 성경 동화> 시리즈, <영유아를 위한 그림성경>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