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왕수영, 엄마랑 중국에서 왔어요. 엄마는 날마다 공장에서 밤늦게까지 일해요. 그런데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되면서, 나도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어요. 아침마다 늦잠을 자도 되고,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딴 짓을 해도 아무도 몰라요. 숙제쯤은 조금 밀려도 아무도 모르고요. 하지만 집에서 혼자 밥을 먹기도 싫고, 자꾸만 화가 나고 마음이 답답해져요.
『집콕 아이』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신배화 작가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해야 했던 시기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주 외국인 가정이자 한부모 가정의 자녀인 『집콕 아이』의 주인공 수영이처럼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을 때,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된 채 불가피하게 방치되었습니다.
『집콕 아이』는 이런 아이들의 우울하고 외롭고 답답한 마음을 공감하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자 합니다. 언제든 이런 상황은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공감해 주고,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 준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음을 공유하는 엄마처럼, 위로로 힘을 보태 주려는 친구처럼, 해결책을 마련해 주는 선생님처럼 말이지요. 이 글을 읽는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사정과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진짜 친구’로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ntents
01. 달고나 소동
02. 엄마 언제 와?
03. 달고나 월드
04. 잘못했어요
05. 온라인 수업
06. 꾸러미 받는 날
07. 가정 방문은 처음이야
08. 학교 가는 길
09. 엄마의 비밀
10. 달고나를 만들자
작가의 말
Author
신배화,장인옥
두 아이의 엄마로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독서, 토의ㆍ토론, 논술, 글쓰기 수업을 통해 ‘좋은 인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꿈과 끼를 이끌어 내는 행복 인성교육을 실천 중입니다. 쓴 책으로 『매직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결국 인성이 이긴다』 『선생님의 생각』 등이 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입니다. 아이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진짜 공부’가 무엇인지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독서, 토의ㆍ토론, 논술, 글쓰기 수업을 통해 ‘좋은 인성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꿈과 끼를 이끌어 내는 행복 인성교육을 실천 중입니다. 쓴 책으로 『매직닥터와 신비한 마스크』 『아리야, 내 마음을 알아줘』 『윤서는 할머니와 단둘이 산다』 『결국 인성이 이긴다』 『선생님의 생각』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