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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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8/11/20
Pages/Weight/Size 113*188*20mm
ISBN 9791160267136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당신도 시를 써가며 90이 되어 보라.
그러면 지금의 나를 알게 될 것이니.”
우리나라 대표 섬 시인 이생진의 서른여덟 번째 시집
나이 90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일기와도 같은 시


섬이 곧 삶인 우리나라 대표 섬 시인, 섬 방랑 시인 이생진. 3,000여 개 우리나라 섬 가운데 1,000여 곳을 다녀왔을 정도로 시인은 평생을 바다와 섬으로 향했다. 그렇게 탄생한 시집이 서른일곱 편. “시는 짧아서 그때그때 기억을 감당할 수 있으니 시 쓰기는 노령에 좋다”고 말하는 시인의 신작 시집 『무연고』는 서른여덟 번째 시집이다. “젊어서 섬으로 돌아다닌 탓에/팔과 얼굴이 검버섯 숲이다”(「병(炳)과 나」에서)라며 여든아홉이던 2017년, 나이 90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일기와도 같은 시를 엮었다.

90이 되어 “인생 풀코스를 뛴 기분”이라는 시인이 신문을 읽고 산책을 하고 세 끼 밥을 먹고 서점에 가고 시를 쓰는 일상이 마치 일기처럼 시 속에 녹아 있다. 다짐하듯 “오늘의 치맛자락을 꼭 잡고 있어야 하겠다”(「오늘이 여기 있다」에서)고 노래하는 시인의 오늘이, 지나간 인생이 그리고 내일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시의 맛을 알려면 적어도 80은 넘어 살아야 한다”는 시인이 경험을 골라 진실한 언어로 쓴 시 여든한 편을 『무연고』에서 만날 수 있다. 사소하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정이 담겨 있는 그의 시는 세월을 거듭하며 보다 열정적인 소박미가 살아 숨 쉰다. 고독한 눈은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들에 감동하며, 살아서 행복하고 살아서 고맙다는 것을 알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이생진 시인. 그는 오늘도 밥 먹듯 시를 써가며, 제정신으로 걸어가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 04

출생신고 / 11
힘의 전달 / 12
황금찬 선생님 / 13
100세 / 15
노인들끼리 / 16
어느 토요일 밤 / 17
친구 / 18
살아 있다는 거 / 19
오늘이 여기 있다 / 20
책 / 21
날씨가 좋다 / 22
보이스피싱 / 23
눈 오는 날 할머니는 / 25
자월도 바닷가 / 26
우선 / 27
요만큼만 / 29
하루 / 31
나팔꽃 씨 / 32
심한박 / 34
가다가 / 35
소설가 김진명 / 36
참새구이 / 37
즐거워라 / 38
아이 좋아라 / 39
시 쓰는 남자들끼리 / 41
병(病)과 나 / 43
그 자리 / 45
늙는다는 거 / 47
명산 스님 / 49
설날 아침 무덤 앞에서 / 50
풍차 같은 풍자 / 52
신년 생활신조 / 53
책 세 권 샀다 / 54
독거노인의 빙판 / 56
하루 한 편의 시 / 57
My Way / 58
단편소설을 읽다가 / 60
책을 살 수 있다는 거 / 61
생자(生子) / 62
웃는 낯 / 64
말년 / 65
유혹 / 67
공부 / 68
보웬병 / 69
목욕탕에서 만난 갑장 / 71
혼자 살기 / 73
고별인사를 하듯 / 75
새벽 세 시 / 76
젊은 의사와 늙은 환자 / 78
내 삶[生] / 79
작은 산을 넘으며 / 80
010―5101―**** / 81
사실무근 / 83
오늘이 / 84
서산에 해는 지고 / 86
날품팔이 / 87
아침 식사 / 88
봄 생각 / 90
흐린 날 같은 심정 / 92
실수 / 94
극도로 외로워졌을 때 / 95
알바 시인 초설 / 96
한갑수의 고슴도치 / 98
다비아와 디아나 / 99
시(詩)와 예(禮) / 100
나가서 걸어야지 / 101
오수환 화백 / 103
방구석 / 104
슬픈 낙원 / 105
나의 서프라이즈 / 106
수석에 대한 죄 / 107
부부 이발소 / 108
까르페 디엠 / 109
남의 무덤 / 111
작은 무덤 큰 무덤 / 113
무연고 / 114
열 번째 시 / 115
마지막 일 년(一年) / 116
조금 남아 있는 햇살 / 117
2월은 짧다 / 118
철원 오대미 / 119

연보 / 120
Author
이생진
충남 서산 출생의 시인으로, 어려서부터 바다와 섬을 좋아해 해마다 몇 차례씩 섬으로 여행을 다니며 우리 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불린다. 1955년 첫 시집 『산토끼』를 펴내기 시작해 1969년 「제단」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시집 서른여덟 권, 시선집 세 권, 시화집 네 권, 산문집 두 권 등을 펴냈다. 1978년에 펴낸 대표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바다와 섬과 사랑을 노래한 국내 시의 백미’로 꼽히며 사십 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구십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일기와도 같은 시를 모아 엮은 서른여덟 번째 시집 『무연고』를 구순을 맞아 출간했다.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2001년 제주자치도 명예도민이 되었고, 2009년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공원이 만들어졌으며, 2012년 신안 명예군민이 되었다.
충남 서산 출생의 시인으로, 어려서부터 바다와 섬을 좋아해 해마다 몇 차례씩 섬으로 여행을 다니며 우리 나라 섬의 정경과 섬사람들의 애환을 시에 담아 ‘섬 시인’, ‘바다 시인’으로 불린다. 1955년 첫 시집 『산토끼』를 펴내기 시작해 1969년 「제단」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시집 서른여덟 권, 시선집 세 권, 시화집 네 권, 산문집 두 권 등을 펴냈다. 1978년에 펴낸 대표작 『그리운 바다 성산포』는 ‘바다와 섬과 사랑을 노래한 국내 시의 백미’로 꼽히며 사십 년 넘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2018년에는 구십으로 가는 길목에서 쓴 일기와도 같은 시를 모아 엮은 서른여덟 번째 시집 『무연고』를 구순을 맞아 출간했다.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시인상을 수상했다. 2001년 제주자치도 명예도민이 되었고, 2009년 성산포 오정개 해안에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비공원이 만들어졌으며, 2012년 신안 명예군민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