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지오그래피

$19.44
SKU
9791160260847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Wed 05/29 - Tue 06/4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Fri 05/24 - Tue 05/28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18/04/10
Pages/Weight/Size 143*224*30mm
ISBN 9791160260847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문화 자원의 섬
수천 년간 우리 민족이 걸어온 발자취가 아로새겨진
어제와 오늘의 삶을 잇는 땅, 강화도를 만나다


일 년 열두 달 마르지 않는 수로 안으로 해와 달이 뜨고 지는 섬.
멸종 위기의 매화마름이 피는 섬. 전설과 역사가 하나의 고리로 엮여 있는 섬.
일몰의 풍광은 삶의 지난함을 어루만져주고 살아온 날들을
비장한 장엄함으로 수긍하게 만든다. 이것이 힐링이다.
수많은 사람이 찾아와서 쉬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_본문 중에서

한반도에서 네 번째로 크고, 남쪽 한라산과 북쪽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아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한 섬, “문신처럼 역사를 새기고 화석처럼 문화를 남긴 섬”으로 불리우는 섬, 강화도. 수도권에서는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강화도는 산과 갯벌, 바다가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 풍광과 유서 깊은 역사를 간직한 문화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강화도 지오그래피』는 이러한 강화도의 자연과 소중한 역사?문화적 가치 및 정신을 담은 책이다.

『강화도 지오그래피』에는 시인 함민복, 소설가 성석제, 구효서, 고(故) 신영복 등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작가를 비롯해, 천문학 저술가, 역사학자, 국문학자, 여행 작가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유려하고도 섬세한 문장이 빛나는 17편의 강화도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강화에서 나고 자랐거나, 강화에서 학문 연구와 작품 집필, 사회 활동을 하는 등 강화를 제2의 고향으로 삼은 사람들이다. 기존의 강화도 관련 책들이 건조한 문체와 사실 위주의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에서는 풍부한 지식과 정보마다 알토란처럼 딸려 나오는 우리네 사는 이야기들을 해학과 유머, 감동이 살아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엮어내고, 강화의 아름답고 고즈넉한 전경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강화의 문화사적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상고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역사 전반을 관통하는 특별한 지역인 강화도를 이해하는 것은 곧,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다. 또한 저어새와 두루미, 탱자나무 등 천연기념물과 수많은 희귀종 식물들의 서식지,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를 보유한 강화도의 자연 생태 환경을 지켜내는 것은 지구적 관점에서 볼 때도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강화도 지오그래피』를 통해 자연, 역사, 사람, 문화 등 전반에 걸쳐 강화도라는 지역이 지닌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보다 풍요하고 건강한 삶의 토대를 이루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Contents
자연
함민복 - 전등사에서 길을 생각하다
이광식 - 강화도, 별지기들의 성지(星地)
이기섭 - 강화도의 저어새
이민자 - 강화나들길

역사
하문식 - 고인돌 그리고 강화
김기석 - 동서양의 조화로운 만남, 성공회 강화성당
정우봉 - 강화도 여성이 기록한 병인양요의 역사 현장
김형우 - 강화도와 불교문화 이야기

사람
조희정 - “그러면 너는 행복하다”
김귀옥 - 평화와 화해의 섬을 가꾸는 사람들
최지혜 - 송암 박두성, 훈맹정음을 창안하다
심경호 - 명미당 이건창의 삶과 문장

문화
이상교 - 강화도의 전설
구효서 - 평생 써도 못 다 쓸 고향
성석제 - 집밥, 갯벌에서 직접 잡은 물고기, 비빔국수
신영복 - 하일리의 저녁노을, 철산리의 강과 바다
이동미 - 강화섬 한 조각이 배를 띄운 듯하구나
Author
함민복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전업 시인. 개인의 소외와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써내려간 시로 호평받은 그는, 인간미와 진솔함이 살아 있는 에세이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1962년 충북 중원군 노은면에서 태어났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근무하다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 때인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0년 첫 시집 『우울氏의 一日』을 펴냈다. 그의 시집 『우울氏의 一日』에서는 의사소통 부재의 현실에서 「잡념」 의 밀폐된 공간 속에 은거하고 있는 현대인의 소외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1993년 발표한 『자본주의의 약속』에서는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 소외되어 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

서울 달동네와 친구 방을 전전하며 떠돌다 96년, 우연히 놀러 왔던 마니산이 너무 좋아 보증금 없이 월세 10 만원 짜리 폐가를 빌려 둥지를 틀었다는 그는 "방 두 개에 거실도 있고 텃밭도 있으니 나는 중산층"이라고 말한다. 그는 없는 게 많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다. 그런데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편안함이 있다. 한 기자가"가난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 적은 없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부스스한 머리칼에 구부정한 어깨를 가진 그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가난하다는 게 결국은 부족하다는 거고, 부족하다는 건 뭔가 원한다는 건데, 난 사실 원하는 게 별로 없어요. 혼자 사니까 별 필요한 것도 없고. 이 집도 언제 비워줘야 할지 모르지만 빈집이 수두룩한데 뭐. 자본주의적 삶이란 돈만큼 확장된다는 것을 처절하게 체험했지만 굳이, 확장 안 시켜도 된다고 생각해요. 늘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해요."(동아일보 허문명 기자 기사 인용)

2005년 10년 만에 네번째 시집 『말랑말랑한 힘』을 출간하여 제24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시집은 그의 강화도 생활의 온전한 시적 보고서인 셈이다. 함민복 시인은 이제 강화도 동막리 사람들과 한통속이다. 강화도 사람이 되어 지내는 동안 함민복의 시는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강화도 개펄의 힘을 전해준다. 하지만 정작 시인은 지금도 조용히 마음의 길을 닦고 있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는 포털 사이트 Daum에 5개월간 연재한 글에다 틈틈이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을 묶었다. 과거를 추억하나 그에 얽매이지 않고, 안빈낙도하는 듯하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날선 눈초리를 잃지 않는 글들은 온라인에서 깊은 사랑을 받았다.

『미안한 마음』은 산골짝 출신인 함민복 시인이 10여 년 세월 강화도 갯바람을 맞으며 강화 사람들과 함께 부대껴 살며 보고 느낀 바를 표제처럼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담은 이야기다. 장가를 갔으면 싶은 노모의 모정을 읽을 수 있는 글, 때론 한 잔 술을 거절하고 파스 한 장 척 붙이고 ‘이제 안 아프다’ 위안하며 쓴 글 묶음이다. 그러하기에 함민복 시인의 문학적 모태가 되고 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 밖에 시집으로 『우울 씨의 일일』, 『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미안한 마음』,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애지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을 수상하였다.
자본과 욕망의 시대에 저만치 동떨어져 살아가는 전업 시인. 개인의 소외와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특유의 감성적 문체로 써내려간 시로 호평받은 그는, 인간미와 진솔함이 살아 있는 에세이로도 널리 사랑 받고 있다.

1962년 충북 중원군 노은면에서 태어났다.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4년간 근무하다 서울예전 문예창작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 때인 1988년 [세계의 문학]에 「성선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1990년 첫 시집 『우울氏의 一日』을 펴냈다. 그의 시집 『우울氏의 一日』에서는 의사소통 부재의 현실에서 「잡념」 의 밀폐된 공간 속에 은거하고 있는 현대인의 소외된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1993년 발표한 『자본주의의 약속』에서는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 소외되어 가는 개인의 모습을 통해 자본주의의 폭력성을 이야기 하면서도 서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

서울 달동네와 친구 방을 전전하며 떠돌다 96년, 우연히 놀러 왔던 마니산이 너무 좋아 보증금 없이 월세 10 만원 짜리 폐가를 빌려 둥지를 틀었다는 그는 "방 두 개에 거실도 있고 텃밭도 있으니 나는 중산층"이라고 말한다. 그는 없는 게 많다.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아내도 없고, 자식도 없다. 그런데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여유와 편안함이 있다. 한 기자가"가난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 적은 없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부스스한 머리칼에 구부정한 어깨를 가진 그는 부드럽지만 단호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가난하다는 게 결국은 부족하다는 거고, 부족하다는 건 뭔가 원한다는 건데, 난 사실 원하는 게 별로 없어요. 혼자 사니까 별 필요한 것도 없고. 이 집도 언제 비워줘야 할지 모르지만 빈집이 수두룩한데 뭐. 자본주의적 삶이란 돈만큼 확장된다는 것을 처절하게 체험했지만 굳이, 확장 안 시켜도 된다고 생각해요. 늘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해요."(동아일보 허문명 기자 기사 인용)

2005년 10년 만에 네번째 시집 『말랑말랑한 힘』을 출간하여 제24회 '김수영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 시집은 그의 강화도 생활의 온전한 시적 보고서인 셈이다. 함민복 시인은 이제 강화도 동막리 사람들과 한통속이다. 강화도 사람이 되어 지내는 동안 함민복의 시는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강화도 개펄의 힘을 전해준다. 하지만 정작 시인은 지금도 조용히 마음의 길을 닦고 있다.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는 포털 사이트 Daum에 5개월간 연재한 글에다 틈틈이 지면에 발표했던 글들을 묶었다. 과거를 추억하나 그에 얽매이지 않고, 안빈낙도하는 듯하나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날선 눈초리를 잃지 않는 글들은 온라인에서 깊은 사랑을 받았다.

『미안한 마음』은 산골짝 출신인 함민복 시인이 10여 년 세월 강화도 갯바람을 맞으며 강화 사람들과 함께 부대껴 살며 보고 느낀 바를 표제처럼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담은 이야기다. 장가를 갔으면 싶은 노모의 모정을 읽을 수 있는 글, 때론 한 잔 술을 거절하고 파스 한 장 척 붙이고 ‘이제 안 아프다’ 위안하며 쓴 글 묶음이다. 그러하기에 함민복 시인의 문학적 모태가 되고 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그 밖에 시집으로 『우울 씨의 일일』, 『자본주의의 약속』,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랑말랑한 힘』,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동시집 『바닷물, 에고 짜다』, 『노래는 최선을 다해 곡선이다』, 산문집 『눈물은 왜 짠가』, 『미안한 마음』,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등이 있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김수영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애지문학상, 윤동주문학대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