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송과 시의 묘미는 압축과 리듬에 있다. 압축된 언어로 다양한 의미를 전한다. 풀어 놓으려면 한이 없고 압축하려면 단 몇 마디 말로도 가능한 것이 진리의 세계다. 게송과 시는 압축된 언어에 독특한 리듬을 부여하여 진리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우선 게송은 여러 경전들에서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의미 전달의 방식이다. 부처님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가르침을 자세히 설명하고 나면, 그것을 요약하여 짧은 게송으로 다시 정리하는 방식 이다. 아마 문자가 정착되지 않은 시대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적용된 전달 방식일 것이다. 부처님이 어떤 상황에 대해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통해 가르침을 펼쳤을 때, 그 장황한 설명이 고스란히 구전되기는 어렵다. 그래서 리듬을 얹은 게송으로 압축하여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Contents
1부 부처님의 게송
짐을 버린 홀가분함· 15
법을 어기지 않는 효도 · 17
차오르는 달과 같이 · 20
지팡이 보다 못한 아들· 23
부처님의 농사 · 27
닦을 것과 끊을 것· 31
인생이 무상하게 느껴질 때· 34
무엇을 좋아하고 · 37
무엇을 싫어하랴· 37
나를 버리면‘명중’이다· 41
한 생각을 쉬는 힘· 44
한결같이 좋은 인연· 47
번뇌도 기쁨도 본래 없다· 50
계산 없는 마음으로· 52
목숨 걸고 공부하라· 55
자기를 낮추는 만큼· 58
엿장수 마음대로 · 61
헌신하는 마음· 64
마음의 출가· 67
‘번뇌 군사’에게 항복 받기· 70
저 언덕으로 건너가자· 73
기름이 다해 불이 꺼지듯· 76
진품으로 살자 · 80
좋은 친구 나쁜 친구· 83
끊어지지 않는 깨달음 · 86
백세 시대를 잘 사는 법· 89
공양 받을 자격· 92
분수를 지켜라· 95
뿌리 깊은 효행의 전통· 98
자기를 이기는 법· 101
나눔과 무소유의 덕· 104
2부 중국 선사들의 선시
본래 한 물건도 없으니· 109
바위에 앉으니 · 112
안개와 구름 걷히네 · 112
나에게 포대 하나 있으니· 115
빈 배 가득 밝은 달빛만 싣고· 120
봄바람 베는 것과 같으리· 125
지옥이 두렵지 않다네· 130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135
가지 끝의 허공을 보라· 140
너 자신을 알고 싶거든· 145
누가 지옥에 들어가는가?· 150
3부 한국 선사들의 선시
본래 한 물건도 없으니· 109
바위에 앉으니 · 112
안개와 구름 걷히네 · 112
나에게 포대 하나 있으니· 115
빈 배 가득 밝은 달빛만 싣고· 120
봄바람 베는 것과 같으리· 125
지옥이 두렵지 않다네· 130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135
가지 끝의 허공을 보라· 140
너 자신을 알고 싶거든· 145
누가 지옥에 들어가는가?· 150
내 모습을 보고 미소 짓다· 157
산승이 힘을 얻는 때· 162
본래부터 제자리에 있는데· 167
없는 가운데 길 있으니· 172
등불 밝혀줄 스승이 없네· 177
여섯 개의 창문에 · 182
비치는 것은?· 182
맑고 푸른 곳으로 올라가네· 187
꿈속에 사는 인생 · 192
삶 속에 꾸는 꿈· 192
4부 거사·선비들의 시
마음이 공하면 급제하리라· 201
생로병사의 고통 제거하려면· 205
시냇물 소리 · 208
부처님 설법일세· 208
시비와 분별을 놓아버리고· 213
바다에서 나온 진리· 217
한 곡조 거문고소리 · 220
누가 알랴· 220
금강의 진신을 공경하여· 223
흰 돌 맑은 물 꿈속에 보이리· 227
인생은 온통 꿈만 같아· 230
차 달이는 연기 피어나네· 234
외진 마을 벗이 없어· 237
진작부터 산이 그리워 · 242
Author
허정
1965년 동화사로 출가, 의현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76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 계를 수지했으며 2년 뒤 법주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제 10대 중앙종회의원, 대구 용연사 주지, 조계사 주지, 서울 북아현동 금륜사 주지(창 건), 조계종 포교원 연수부장, 경찰청 경승 등을 지냈다. 1995년부터 파주 심학산에 약천사를 창건, 도량 불사를 하며 포교에 진력하고 있다.
1965년 동화사로 출가, 의현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76년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 계를 수지했으며 2년 뒤 법주사 승가대학을 졸업했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제 10대 중앙종회의원, 대구 용연사 주지, 조계사 주지, 서울 북아현동 금륜사 주지(창 건), 조계종 포교원 연수부장, 경찰청 경승 등을 지냈다. 1995년부터 파주 심학산에 약천사를 창건, 도량 불사를 하며 포교에 진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