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 나의 본래면목을 돌려다오.”
321인 선사의 661화두 통해 참마음 깨닫기
이 책 『정법안장』은 송나라 소흥(紹興) 11년 간화선의 확립자인 대혜종고스님이 형주로 유배를 가신 이래로 소흥(紹興) 17년 정묘년(1147년)에 대혜스님이 59세 되던 해 형주에서 납자들과 더불어 고금의 선어구(禪語句)에 대해 문답을 나누셨던 것을 시자인 충밀(沖密)스님과 혜연(慧然)스님 등이 모아서 책을 만들어 대혜스님께 그 제목을 부탁하니 『정법안장(正法眼藏)』이라고 지어 주신 것이다.
『오등회원』에 “의발과 계첩을 잃으시고 형양에 유배생활을 하시면서 선덕들의 기어를 모으고 사이사이에 덧붙이어 세 권의 책을 만들어 그 제목을 정법안장이라고 하셨다” 라는 기록이 있다. 이 『정법안장』은 『오등회원』 19권에 올려져 있다가 『만속장경』 118권에 수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