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그 실수 많았고 투정 많았고 다툼 많았던 일생이
지금의 재밌고 유쾌하며 긍정적인 아들을 만들었다는 걸 혹시 아십니까?”
[순풍 산부인과],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그저 바라보다가] 등을 집필한 인기 드라마 작가 김의찬의 신작 에세이 『의찬이 엄마』가 출간되었다.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주공아파트 일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저자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만든 것이 바로 불리한 건 절대 인정하지 않는 독특한 사고방식으로 똘똘 뭉친 개성 강한 어머니와의 재미난 추억들 덕분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 기억들이 사라지기 전에 어머니와의 수많은 추억을 조선 시대 선비들이 부모님의 일대기를 기록했던 ‘행장’이란 형식의 글에 담아, 각박하지만 화목했던 80년대를 기억하는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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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80프로 리얼 ‘의찬이 엄마’
1
어머니는 아들을 지키려고 세 명의 친구와 의절도 불사하셨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함에 있어 앞뒤도 가리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이유 없이 아들을 때리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평화를 사랑하셨다
2
어머니는 소갈비가 싫다고 하셨다
어머니는 불필요한 소비를 결코 하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죽음 앞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으셨다
어머니는 남, 녀 성차별을 하지 않으셨다
3
어머니는 임기응변에 능하셨다
어머니는 스스로 생존하라 가르치셨다
어머니는 아들의 영양 상태를 항상 신경 쓰셨다
없는 살림에도 어머니는 아들의 예술 교육에 힘쓰셨다
4
어머니는 양말 한 짝도 품질을 따져 신중히 구입하셨다
어머니는 마음속에 원대한 꿈을 품고 사셨다
어머니는 가정 경제를 규모 있게 운영 하셨다
어머니는 엄격하리만치 원칙주의자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