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개인이 느끼는 불안과 고통을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용-전념 치료(act)의 전반을 다룬 책이다. 심리학 교수이자 서울 수용과 전념 치료 연구소 소장인 저자는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치료자와 내담자를 위한 애정 어린 조언을 이 책에 녹여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불안이나 무력감 등 원치 않는 인간공통의 정서 경험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치료자나 내담자의 구분 없이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할 수 있는 큰 맥락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전제로 ‘사고 억제의 역설적 효과’를 예로 들며, 삶의 여정에서 넘어졌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질책하고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신을 부드럽게 일으켜 묻은 흙을 털어내고 잠시 숨을 고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현재의 일상이 흔들리는 현대인이라면 이 책을 꼭 일독하길 바란다.
이 책은 심리를 전공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수용-전념 치료는 치료자와 내담자가 경험하는 고통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보지 않으며, 내면의 고통을 정상에서 벗어난 ‘비정상’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저자는 개개인이 느끼는 불안이나 우울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고, 단지 이러한 경험과 자신이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가 다를 뿐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이 책은 수용-전념 치료를 실제로 배우고자 하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고통을 새로운 방식으로 다루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또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연습을 제공함으로써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내면의 고통으로 오늘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마음속 고통을 잠재우고 건강한 삶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Contents
지은이의 말_ 내담자와 치료자를 위한 수용-전념 치료의 여정
1장 수용-전념 치료란 무엇인가?
‘수용-전념 치료’라는 이름을 통해 배우기
분별을 통해 심리적 유연성을 높이다
고통은 잘못이 아니다: 파괴적 정상성 가정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자비
고통에 불필요한 고통을 더하는 것이 문제다: ACT에서의 고통의 원인
행동주의로부터 배우기: 경험회피 39|경험이 먼저일까, 말이 먼저일까?: 융합
1장 핵심요약
2장 수용-전념 치료는 어디에서 왔을까?
맥락에서 살펴본 ACT: 행동주의
내용 vs. 기능|변화 vs. 수용
기능주의, 맥락주의 그리고 기능적 맥락주의
언어적 관계 형성 이론(Relational Frame Theory)
행동은 기능하는 한 지속된다: 기능분석(Functional Analysis)|사과와 ‘사과’라는 말: 직접 조건형성과 간접 조건형성|치료적 함의
경험회피에 대한 행동주의적 이해
2장 핵심요약
3장 수용-전념 치료의 치료 과정을 파악하자
수용-전념 치료의 치료 효과는 무엇인가?
수용-전념 치료에서의 병리모형
수용-전념 치료에서의 치료 과정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상처 쪽으로 가슴을 열다: 고통에 마음을 열기|지금보다 큰 나로서 현재에 머무르다: 중심잡기|내 삶을 향해 한 걸음씩 걸어가다: 관여하기
수용-전념 치료의 치료 과정 모형
말은 말일뿐 현실이 아니다: 생각의 탈융합|융합의 단서|탈융합의 원칙
수용-전념 치료에서의 자기에 대한 인식 3가지
수용-전념 치료에서의 자기에 대한 인식 ① 내용으로서의 자기(개념화된 자기)|수용-전념 치료에서의 자기에 대한 인식 ② 과정으로서의 자기(알아채는 나)|수용-전념 치료에서의 자기에 대한 인식 ③ 맥락으로서의 자기(초월적 자기)
변화는 지금, 이 순간에서만 가능하다: 현재 순간에 접촉하기
관련 기법: 마음챙김과 신체 감각에 주의집중하기
삶은 목적지가 아니라 여정 그 자체: 가치와 전념
관련 기법: 버스운전사의 비유와 가치 이름표
감정은 내 삶의 여정을 함께하는 승객: 수용
감정 경험의 의미|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하기(Willingness)
3장 핵심요약
4장 수용-전념 치료에서의 치료적 관계
내담자와 치료자와의 관계가 실제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까?
수용-전념 치료의 치료적 자세 7가지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의 연결다리: 자비
4장 핵심요약
5장 수용-전념 치료의 실제
실제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
심리치료는 새로운 학습: 치료 장면에서의 수용의 학습
불안에 대한 수용-전념 치료
불안은 우리 마음의 알람|마음은 언어로 움직이는 기계|언어로 인한 다른 함정들|통제할 수 없는 것을 통제하는 길: 자발성
수치심과 치료자 소진에 대한 접근: 자비의 수용-전념 치료
‘나’는 ‘나에 대한 말’보다 크다: 수치심과 맥락적 자기|자비롭게 자신을 대하는 것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대하는 법을 배운다
5장 핵심요약
찾아보기
미주 및 참고문헌
저자와의 인터뷰
Author
이선영
한신대학교 심리·아동학부 겸임교수이자 서울 수용과 전념 치료 연구소 소장이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 및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심리학 박사로, UCLA 의대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방문 연구 학자와 한국임상심리학회 교육이사를 역임했다. 임상심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UCLA MARC의 MAPS(Mindful Awareness Practices)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하였으며,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및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불안한 아이 수용과 마음챙김으로 키우기』 『수용-전념 치료에서 치료자와 내담자를 위한 마음챙김』(공역) 『마음 챙김과 수용중심 불안 장애 치료의 실제』(공역) 등이 있다.
한신대학교 심리·아동학부 겸임교수이자 서울 수용과 전념 치료 연구소 소장이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 및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심리학 박사로, UCLA 의대 MARC(Mindful Awareness Research Center) 방문 연구 학자와 한국임상심리학회 교육이사를 역임했다. 임상심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UCLA MARC의 MAPS(Mindful Awareness Practices)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하였으며, 한국인지행동치료학회 인지행동치료 전문가 및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불안한 아이 수용과 마음챙김으로 키우기』 『수용-전념 치료에서 치료자와 내담자를 위한 마음챙김』(공역) 『마음 챙김과 수용중심 불안 장애 치료의 실제』(공역)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