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나를 품고 세계를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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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6/09/09
Pages/Weight/Size 148*210*20mm
ISBN 9791159872211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상처 입은 것들에 대한 애도와 치유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제주 올레 21코스와 함께한 특별한 삶의 여정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계속 길을 걷는다.”


제주가 좋아 제주에 새로 정착한 시인이 제주 올레길 21코스와 함께한 사색의 과정을 담고 있다. 귀촌에 대해 몇 년간 고민하다 몸과 마음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러 쫓기다시피 내려간 제주살이는 그리 녹록지 않다. 섬 특유의 배타적인 분위기와 외지인에게 보내는 경계의 눈빛, 제주에 불어닥친 개발 붐 등…. 견고하게 형성된 그들만의 울타리 안으로 발을 들여놓기란 쉽지 않다.
삶에 부대끼고 찢긴 가슴 속 생채기를 어루만지며 시인은 그렇게 제주 올레길을 향해 길을 나선다. 길은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지고, 아스라이 멀게 보이던 길은 어느새 눈앞으로 다가온다. 조금 헤매인들 어떠랴! 어차피 이정표 하나 없이 떠나온 삶, 때로는 말똥구리에게 위로받기도 하고, 호랑나비와 더불어 구절초의 꽃향기에 취할 수도 있으니 이 또한 좋지 아니한가!
잃어버린 길을 찾기 위해 되돌아가지 않으리. 과거가 되어버릴 현재를 마음껏 사랑하리. 때로는 바람과 손잡고 마음의 공간에 꽃잎 하나 떨구며 자유를 음미하리. 더럽다고 가래침 뱉어가며 욕하지 않으리. 그냥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이며 진창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리….
제주 올레길은 그렇게 지금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한다. ‘나’를 넘어 ‘세상’을 품은 긍정의 새로운 몸짓으로. 까치돌고래가 제주 앞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소나무와 사랑을 나누듯 공중을 향해 힘껏 차오르는… 바로 지금!
Contents
Prologue

Story 1 바람
1. 까치돌고래와 소나무
2. 바람이 불었다
3. 질주의 본능
4. 고향
5. 국수의 풍광
6. 밤바다
7. 풍경화

Story 2 비
8. 옛 벗
9. 처마 밑에서
1. 무서운 꿈
11. 무화과 나목
12. 슬픈 족속
13. Waterloo Sunset
14. 이젠 어디로 가야 하지요

Story 3 길
15. 복수는 나의 것
16. 꽃과 나비
17. 회초리 토막살인
18. 가면무도회
19. 자유와 평등의 완성
2. 시인의 눈
21. 바닷길
Author
장평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