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1막을 뒤로하고, 나는 다시 길 위에 선다
해파랑길를 걸으며 제2의 인생을 꿈꾸는 한 은퇴자의 국토종단 이야기
이 책은 우리가 걷는 길에 대한 이야기면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생길에 대한 이야기다. 당신은 지금 어떤 길 위에서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33년간의 직장생활이 끊어진 어느 날, 문득 해파랑길을 걸었다. 그 길은 우리의 삶과 너무 닮아 있었다. 무심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다정다감하다. 뜨거울 때도 있으며 바람이 불고 비도 내린다. 삭막하고 지루하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길도 있다. 우리 모두는 그런 삶의 길을 가고 있다. 내가 지금 서 있는 길이 끝났다고 모든 길이 끝난 것은 아니다. 길은 이어져 있고, 어디론가 또 나아갈 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