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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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10
Pages/Weight/Size 148*196*20mm
ISBN 9791159333316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상처가 상처를 어루만질 때

긴 시간 동안 글로써 많은 이야기를 했던 김정화 작가는 수필을 통해 상처가 드러나고 다독여지고 아물어졌다며 작가로서의 고뇌와 수필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고 있다. “오직 앞만 보고 달려온 삶이다. 내 인생에서 문학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과연 단단해질 수 있었을까. 이 적막을 어찌 견뎌낼 수 있었을까. 글을 쓰는 동안 고뇌도 많았다. 주변에서 흔드는 바람은 왜 없었을까. 그때마다 글의 뿌리를 내리려 안간힘을 썼다. 그것이 극복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튼실해져야 함부로 뽑히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늘이 되어 품을 수 있다고 믿었다. 곪고 터져야만 새살이 돋는 이치는 자명하다. 때로는 생살을 찢어내는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 문학도 그래야만 할 것이다.“

그녀의 수필집 전반에는 자유에의 의지와 자의식 탐구를 경유한 존재의 물음표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다밀한데, 때로는 성찰적 입장을 위해 시루 속 같은 자기만의 암전(골방)에 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때 콩나물 보를 통해 설비치는 미량의 빛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스스로의 고독은 그녀에게 죄다 문학의 피와 살의 과정이 되어 작품의 길목마다 배어 있다 .

- 배귀선 교수의 「작가론」 중에서
Contents
차례
작가의 말

제1부 빗방울이 석종을 치고
물고기의 시간 ___ 13
왜 자꾸 눈물이 날까 ___ 19
자두의 계절이 돌아왔다 ___ 24
빗방울이 석종을 치고 ___ 29
무너지는 강 ___ 34
미스 에세이 ___ 39
지휘자의 자격 ___ 45
둔치도 안부 ___ 50
어서 와, 부산은 처음이지? ___ 52
달을 새기다 ___ 57

제2부 진흙 얼굴을 읽다
파담파담 ___ 67
진흙 얼굴을 읽다 ___ 73
봄날엔 떼까마귀 떠나가고 ___ 78
눈이 부시게 ___ 83
뱀 ___ 88
자전거를 타다 ___ 94
낯선 것과 친해지려면 ___ 99
허공을 잡다 ___ 104
감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___ 109
기러기를 친애하여 ___ 114

제3부 자신의 춤을 추어라
파두, 영혼의 노래를 듣다 ___ 121
뿌리 ___ 126
자신의 춤을 추어라 ___ 132
널 믿는다 ___ 138
부처님, 트럭 타고 가신다 ___ 144
바다로 가는 마을버스 ___ 149
동네 극장 ___ 155
아재파탈 ___ 160
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 ___ 165
시간의 껍질 ___ 170

제4부 세상의 중심을 잡고 팽이처럼
울게 하소서 ___ 179
가만히 앉는다 ___ 184
세상의 중심을 잡고 팽이처럼 ___ 189
문학하기 좋은 때 ___ 194
시장을 품다 ___ 198
수필의 성城을 지켜라 ___ 204
화차를 만나다 ___ 208
본디 도달할 수 없는 ___ 213
침묵의 힘 ___ 217
여자를 사랑하는 여자 ___ 223

|작가 노트|상처가 상처를 어루만질 때 ___ 231
Author
김정화
2006년 『수필과비평』 신인상, 2015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현재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동서대학교,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국제신문 칼럼 필진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수필과비평작가회장직을 맡고 있다. 신곡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천강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평론집 『현대수필의 아포리아』이 있으며, 수필집 『새에게는 길이 없다』, 『하얀 낙타』, 『가자미』, 『장미, 타다』, 『별이 내리네』, 『미스 에세이』가 있다.
2006년 『수필과비평』 신인상, 2015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에 당선되었다. 현재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동서대학교, 부경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국제신문 칼럼 필진 등으로 활동하며, 부산수필과비평작가회장직을 맡고 있다. 신곡문학상, 구름카페문학상, 천강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평론집 『현대수필의 아포리아』이 있으며, 수필집 『새에게는 길이 없다』, 『하얀 낙타』, 『가자미』, 『장미, 타다』, 『별이 내리네』, 『미스 에세이』가 있다.